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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타이틀곡 '부럽지가 않어', 부러움 극복에 도움되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장기하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노래들로 '공감'을 얻었다. 이번엔 부러움의 감정에 대해 노래했다. 자랑이 일상이 된 시대, 그는 "너무 부러워하지 않았으면"이라고 다독인다.

가수 장기하가 23일 오전 솔로 데뷔 음반 '공중부양'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갖고 새 앨범 작업 소감을 들려줬다.

장기하는 2018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을 졸업했으며, 약 3년의 공백을 깨고 솔로 앨범 '공중부양'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가수 장기하가 22일 새 앨범 '공중부양'을 내고 컴백했다. 사진은 장기하 프로필.[사진=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공중부양'은 솔로 장기하의 정체성이 오롯이 담긴 앨범으로, 이번 앨범을 '자기 소개서'라고 표현했다.

장기하는 "새 음반은 '장기하의 정체성은 뭘까'라는 질문을 저에게 던지는데 2년이 걸렸고, 결론은 제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목소리를 내 목소리답게 활용해서 음악을 만드는 것이 제 정체성이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과 비교했을 때 제 목소리를 활용하는 방식은 비슷하면서도 더 강조했다. 나머지 것은 제 정체성에 맞게끔 어떤 사운드를 붙여도 괜찮겠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면에서는 초심으로 돌아갔다. 가장 나다운 것 외에는 신경쓰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나다운 것을 나답게 하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장기하스러움'을 강조했다.

EP 앨범 '공중부양'에는 우리말 운율의 맛을 살리는 장기하만의 고유함에는 무게를 더하고, 그밖의 부가적인 요소들은 하나씩 걷어내며 솔직한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타이블곡 '부럽지가 않어'는 "모든 자랑을 다 이기는 최고의 자랑은 뭘까"라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노래를 해왔던 장기하는 '부러움'이라는 감정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장기하는 "부러움이라는 감정이 지금 시대에 있어 중요한 감정이다. 부러움을 이용해 장사를 하는 사람이 많고 소셜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부러움의 감정을 컨트롤 못하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지는 시대가 됐다.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일상을 너무 자세히 알 수 있는 시대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랑조로 썼지만, 생각해보면 사실은 그 누구도 부러워할 내용은 없다"라며 "부러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장기하에게 솔로 가수로서의 목표를 묻자 "이번 음반이 3년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솔로 장기하의 기본값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한다. 솔로 장기하의 출발점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번 앨범을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이나 결과라기보다, 이 정도 지점에 좌표를 찍었다는 것이다. 듣는 분들에게, 앞으로 지켜봐주세요라는 의미다. 다른 창작자들에게 '저와 같이 할 사람 들어와'라는 의미로, 많은 좋은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기하의 솔로 데뷔 음반 '공중부양'은 지난 22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으며, 25일 피지컬 음반이 발매된다. 3월에는 3년 만의 단독콘서트 '공중부양'을 열고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장기하 프로필. [사진=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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