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서른 아홉' 손예진과 김지현이 전미도를 위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린다.
24일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 4회에서는 친구 정찬영(전미도 분)과 이별을 마주하게 된 차미조(손예진 분), 장주희(김지현 분)의 과감한 결단과 용기 있는 단행을 예고, 세 친구의 찬란한 우정의 2막이 오른다.
지난 3회에서 정찬영은 차미조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게 됐다. 추가적으로 검사를 받은 탓에 상태가 안 좋을 수 있겠다는 예상은 했지만 눈물로 얼룩진 차미조의 얼굴을 보며 불안했던 예감을 확신했다. 서른아홉 살에 생과 사의 깊은 괴로움을 만난 세 친구가 이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무엇을 행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에서 쇼핑 중인 차미조의 모습에 시선이 쏠린다. 기분 전환을 위해 나온 듯하지만 전시된 옷과 핸드백, 신발 등을 스캔하는 그녀의 시선이 무겁게 가라앉아있다.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활보하는 표정에선 비장한 각오가 느껴질 정도다. 정찬영의 병을 알게 된 후 돌발 행동을 했던 차미조이기에 그녀의 계획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손에 복권 한 장을 들고 누군가와 통화하는 장주희의 모습도 흥미롭다. 복권이 당첨된 것인지 입가에는 웃음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다. 이어 차미조, 정찬영 앞에 서서 중대 발표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단단한 결심이 선 듯하지만 이를 보는 두 친구의 표정은 황당 그 자체. 장주희가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었을지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장주희는 아직 정찬영의 시한부 소식을 접하지 못했고 자신에게 고민을 털어놓지 않은 차미조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있던 터라 그녀가 앞으로 겪게 될 시련이 예고되는 상황. 정찬영의 병을 알고 난 후 차미조가 이성을 잃었던 것처럼 장주희 역시 깊은 슬픔에 빠져들 것이기에 더욱 걱정을 안긴다.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은 "4회에서 세 친구가 찬영이 레슨실에 모인 신은 우리 드라마의 정체성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웃기다가도 슬프고, 그 슬픔 속에서 다시 웃음을 찾는 세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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