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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주명, 이유 있는 자퇴…뭉클함 더했다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주명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김승호)' 12회 속 이주명은 체벌에 분노하는 10대를 찰떡으로 소화했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주명이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tvN]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주명이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tvN]

평소 교내 체벌에 불만을 품고 있던 승완(이주명 분)은 이날 친구 지웅(최현욱 분)이 학생 주임 선생님에게 폭행을 당하자 "말로 해도 되는 일에 왜 매번 손이 먼저냐고요. 교내 체벌 금지됐어요. 모르세요?"라고 비난을 쏟아내며 그를 경찰서에 신고했다.

하지만 승완은 경찰이 와도 변하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분노했다. 이후 승완은 본인의 해적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현실을 고발했고, 그로 인해 징계를 받을지 공개적으로 반성문을 쓸지 선택을 강요받았다.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 승완은 결국 스스로 학교를 떠나겠다고 마음먹었고, 실행에 옮겼다.

억눌렀던 분노를 터뜨린 이주명은 싸늘하고 단호한 눈빛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휘어지지 않고 부러지는 길을 택하는 주체적인 면모의 승완을 완벽히 표현했다.

그는 친구들의 뜨거운 배웅 속 마지막까지 쿨한 스타일을 고수하며 운동장을 떠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더했다. 시원·섭섭·후련 등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이주명은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주명은 그간 전교 1등이자 '똑쟁이' 반장 승완을 똑부러지고 반듯한 모습으로 그려내 승완의 분노와 자퇴가 미성숙한 선택이 아니라는데 무게를 실었다. 그는 아무리 계도를 위한 것이라도 체벌은 나쁜 것이라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풋풋하고 발랄한 모습에서부터 정의감 가득한 인물 연기까지 회를 거듭할수록 빛나는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이주명. 자퇴 후 첫 일탈로 파마를 하고 나타난 승완이 앞으로 또 어떤 행보로 매일이 재미있을 청춘을 빛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담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놓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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