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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손예진, 빚쟁이+친모 만행에 결심…김지현 눈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서른 아홉' 손예진이 생모와 결자해지(結者解之)에 나섰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10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7.3%다.

'서른 아홉'  손예진이 생모와 결자해지에 나선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서른 아홉' 손예진이 생모와 결자해지에 나선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기 전과자 생모와 만난 후 차미조(손예진 분)의 병원에 수상한 남자가 찾아왔다. 남자의 정체는 바로 생모가 보낸 빚쟁이, 그녀의 일상에 불길한 기류가 엄습했다.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면서도 별일 아닌 척하는 모습이 김선우(연우진 분)와 언니 차미현(강말금 분)의 눈에 이상할 정도로 불안해 보였다.

생각이 많아진 차미조는 엄마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그리고 엄마는 이미 생모가 어디에 지내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는 것과 심지어 양부모님에게도 돈을 요구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차미조는 주희(김지현 분) 엄마부터 양부모님까지, 어른들이 자신에게 생모에 대해 말하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일순간 창피하고 서럽고 분하고 슬픈 감정들이 밀려들었다.

혹시나 자신이 밉지 않았는지 묻는 차미조에게 엄마는 고개를 저으며 "그런 생각은 했어. 네가 우리 집에 와서 다행이다. 이기적인 생각일진 몰라도 친엄마랑 컸으면 어쩔 뻔했나, 고단했겠구나. 그랬어"라고 말했다. 엄마의 따뜻한 토닥임이 차미조의 응어리진 불안감과 생모에게서 받은 상처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다.

그런 상황 속 격앙된 말투로 차미조 생모와 통화 중인 주희 엄마의 모습이 장주희의 눈에 포착됐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차미조에게 물은 장주희는 '별일 아니다'라는 대답에 감정이 북받쳤다. 장주희는 "우리 엄마가 무슨 잘못이야. 그치? 너 친엄마 만나게 해주려고 한 게... 잘못은 아니잖아"라며 조금씩 날 선 반응을 내비쳤다. 이에 차미조는 당황하기 시작, 서서히 두 사람의 뒤틀린 감정들이 표출됐다.

장주희는 차미조와 정찬영(전미도 분) 사이에서 느낀 소외감을 쏟아냈다. "찬영이 없이 너랑 둘이 여전할까도 겁나"라며 눈물 흘리는 장주희의 말이 차미조를 서운하고 속상하게 했다. 각자의 사정으로 마음 아파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정찬영과 함께 늦은 밤 장주희 집으로 간 차미조는 생모를 만난 후기부터 빚쟁이가 돈을 요구했던 일까지 전부 털어놨다. 그리고 "엄마 덕분에... 엄마 혼자 가슴에 품고 견뎌내신 덕분에 우리는 이렇게 좋은 추억만 넘쳐요. 혼자 힘드셨을 생각에 마음이 아파요. 고마워요 엄마"라며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주희 엄마는 일찍 알려주지 않았다는 원망도 아닌 고맙다는 차미조의 말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장주희 또한 엄마가 짊어진 마음의 짐을 덜어준 차미조가 고마웠다. 펑펑 우는 장주희와 다독이는 차미조 사이에 어색한 기류는 씻은 듯이 사라졌다.

차미조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참아준 주희 엄마와 부모님을 생각하며 '일은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생모가 있는 교도소로 향했다. 불안하고 초조했던 첫 대면과 달리 한결 단단해 보이는 차미조의 비장한 표정이 더해졌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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