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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왕' "사적 복수 NO, 복수의 칼날 어디로 향하는지 봐야"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 탁재영 작가와 동명의 원작 연상호 감독이 작품의 메시지를 되짚었다.

29일 오전 조이뉴스24는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 탁재영 작가와 동명의 원작 애니메이션 연상호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상호 감독, 탁재영 작가가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돼지의 왕'은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최근 4회까지 공개된 '돼지의 왕'은 각종 폭력에 노출된 피해자의 고통과 아픔, 가해자의 반성 없는 태도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된 극 중 인물들을 통해 사회에 강한 메시지를 함께 던진다. 또한 스릴러의 재미도 놓치지 않아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까지 공개된 내용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 황경민(김동욱)은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던 친구를 찾아가 사적 복수를 가했다. 법이 아닌 개인의 응징에 가까운 복수를 한다는 점에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그러나 탁재영 작가는 "4회까지 보셨기 때문에 사적 복수를 작품에서 응원하거나 지지하는 측면으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 작품은 전개될수록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아시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원작에서도 학폭 피해를 받았던 아이들이 또 다른 가해자를 이겨내기 위해 가하는 방식이 옳은가 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현재 성인들에게도 연결이 되면서 성인의 복수 방식이 과연 정당한가 하는 질문을 중후반부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상호 감독 또한 "이 작품은 가해자를 비판하는 내용보다 더 복잡한 상황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비극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라며 "극 초반에는 과거 얘기가 전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후반으로 갈수록 황경민의 복수의 칼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어떤 지점을 향해야 하는 지도 좋은 관전 포인트이자 작품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돼지의 왕'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공개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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