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가 첫회 20%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 주말극 흥행을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첫 회 시청률은 24.5%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신사와 아가씨' 마지막회 시청률 36.8%보다 낮지만, 첫회 시청률 22.7%보다 높은 수치로 성공적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3대가 둘, 4대가 하나, 함께 어우러진 대가족이 소개됐다. 증손주 재롱도 보고 싶은 할아버지 경철(박인환), 혼자서도 너무나도 잘 사는 아들 삼형제 때문에 고민이 깊은 어머니 경애(김혜옥), 그리고 아들과 아내 사이에서 중재를 잘 하고 싶은 아버지 민호(박상원) 등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하는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삼형제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진행됐다. 무엇보다 변호사와 의뢰인으로 만나 의견차를 보인 현재(윤시윤)와 미래(배다빈), '신의 손'이라 불리는 치과의사 윤재(오민석)와 신경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변호사 해준(신동미), 그리고 택배 상하차 알바 동료 수재(서범준)와 유나(최예빈) 등 미리 예측되는 커플 이야기는 기대를 증폭시켰다. 배우 우현과 개그우먼 김지민의 깜짝 특별 출연은 깨알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혼 소송 전문 변호사 둘째 현재와 혼인 무효 소송을 하고 싶은 퍼스널 쇼퍼 미래(배다빈)의 만남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VIP 고객의 소개로 아들 준형(이현진 분)을 만나 결혼을 결심했고, 아파트 공동명의 때문에 미리 혼인신고만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준형의 학력, 여자 관계 등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당연히 혼인 무효 소송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미래에게 현재는 혼인 취소 소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소송의 차이는 가족관계등록부에 혼인 기록이 남느냐, 남지 않느냐의 문제. 기록이 남더라도, 혼인신고는 결혼에 동의를 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취소 소송이 더 현실적이라는 이유였다. 미래는 100% 이긴다는 다른 변호사보단 "확실한 소송은 없다. 다만 열심히 일해서 확률은 높여보겠다"는 현재가 더 믿음직스러웠기 때문. 그런데 로펌을 비교해보겠다는 미래의 의견을 존중한다던 현재에게서 돌아온 답은 거절이었다. "이 소송은 맡지 않겠다"는 현재가 어떤 의중을 품고 있는지, 예상치 못한 반전 엔딩이 시선응ㄹ 끌었다.
제작진은 "'현재는 아름다워'의 장점은 고구마 같은 답답함이 없다는 것이다. 하명희 작가의 거침없는 필력에서 비롯된 시원시원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평범하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 현재와 미래가 과연 어떻게 로맨스로 발전하게 될 지, 삼형제를 결혼시키기 위해 이가네 어른들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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