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설경구와 박해수가 강렬한 첩보 액션 '야차'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5일 오전 넷플릭스 영화 '야차'(감독 나현)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설경구, 박해수, 양동근, 이엘, 송재림, 박진영, 나현 감독이 참석했다.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설경구는 블랙팀의 리더, 야차 지강인 역을, 박해수는 특별감찰 검사 한지훈 역을 맡았다. 또 양동근, 이엘, 송재림, 박진영은 블랙팀 멤버로 남다른 앙상블을 완성했다.
설경구와 박해수는 극중 유창한 일본어, 중국어 실력을 뽐낸다. 이에 대해 나현 감독은 "설경구는 '역도산'에서 훌륭한 일본어 연기를 했다. 일본 현지인과 다를 바 없는 언어를 구사했다"라며 "이번엔 중국어까지 추가했다. 언어적인 능력이 남다른 것 같다. 일본 배우와 사담을 나눌 정도로 훌륭한 일본어 실력을 가지셔서 놀랐다"라고 극찬했다.
또 나현 감독은 "박해수는 중국어 일본어를 해야 했다. 언어 선생님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설경구는 "언어 능력은 별로 없다. 방법 없다. 죽어라 해야 한다. 계속 연습하고 발음 교정 받았다"라며 "한 대사 안에 일본어 했다가 중국어로 턴해야 하는데 쉽게 안 되더라. 정지 없이 대사를 치고 싶은데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전했다.
박해수는 "캐릭터 자체가 완벽한 현장 언어 보다는 습득된, 책으로 배운 언어라 완벽하기 보다는 캐릭터 적으로 접근해서 했다. 교과서 위주로 배웠다"라고 말했다.
첩보 액션 영화답게 화려한 액션이 등장한다. 설경구는 총기 액션에 대해 "교관이 두 분 있었다. 전직 정보기관에서 일했던 분, 특수부대 출신 두 분이다"라며 "기본 자세부터 다시 정확히 익혀서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은 몇 번 쏴봤는데 대한민국 영화 중에서 총알 수로는 기록을 깨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총을 쏠 때마다 눈을 깜빡인다. 촬영을 밤에 했고, 동굴에서 울림이 엄청나다. 총 소리가 무서웠나보다. 제가 쏘면서도 정신이 없더라. 박진영, 이엘, 송재림은 눈 하나 깜짝 안하더라"라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특히 사격 1등이었다는 이엘은 "총을 쏘는 것이 체질에 맞더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설경구를 비롯한 배우들도 이엘에 대해 "정중앙에 쏘더라", "자세가 좋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엘은 "총구, 화약 냄새가 저를 흥분시키더라. 가야 할 방향이 액션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설경구는 "저는 제가 걱정이 되는데 이엘은 총기류도 그렇고 몸 쓰는 액션도 그렇게 설레하더라. 엔도르핀이 도는 것 같다"라고 이엘의 액션을 칭찬했다.
송재림 역시 총기 액션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했다. 하지만 송재림과의 대결에서 이긴 박해수는 "송재림은 평소에도 총을 가지고 놀았다. 장난감처럼 가지고 있었다"라며 "저도 총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 대결을 했는데 제 총이 부드러웠다"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막내로서 배려를 가장 많이 받았던 현장"이라며 "어색할 수 있는 현장인데 더 친구처럼 대해주셨다. 말 걸어주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연기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선배님들 애티튜드를 보며 제가 가야할 방향이 저렇구나 배울 수 있었다"라며 "술도 많이 배웠다. 최고의 배움은 소주였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현 감독은 선양을 배경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선양은 북한과 인접한 큰 도시다. 각국의 영사관이 밀집되어 있어 긴장감이 있다. 야경도 좋다"라며 "첩보 액션은 뉴욕 유롭이 많이 나오는데 동아시아 첩보 액션에서는 적격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대만에서 한달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촬영을 했던 배우들은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박진영은 "제가 늦게 투입이 됐다. 짧은 기간 동안 대만에서 밥 먹고, 야시장 구경을 하면서 함께 했다"라고 전했다. 설경구 역시 "현장에서 끈끈했다"라고 남달랐던 케미를 전했다.
나현 감독은 "첩보 액션이라고 하면 할리우드만 생각하는데 전 세계 시청자들이 아시아판 첩보 액션도 재미있는 얘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재림은 "한국적인 구수한 맛이 들어가 있다. 이전 작품들과는 다르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박해수는 "아름다운 캐릭터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설경구는 "한국 영화인데 이국적이다. 낯설지 않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야차'는 오는 8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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