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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결혼 아닌 일 적령기, 사내연애·많은 나이차 NO"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민영이 아직은 사랑 보다 일이 우선이고 결혼 후에도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박민영은 7일 화상으로 진행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종영 인터뷰에서 진하경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닮았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너무 달라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민영이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지난 3일 종영된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 박민영은 극중 기상청 총괄 2팀 과장 진하경 역을 맡아 송강, 윤박, 유라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매사 똑부러지는 성격의 진하경은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윤박 분)과 10년 연애를 했다.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한기준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은 이별을 했다. 더는 사내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한 진하경은 특보 이시우(송강 분)를 만나 다시 연애를 시작했고 우여곡절 끝에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하는 행복 결말을 완성했다.

박민영은 "진하경처럼 저도 일이 최우선이라 닮았다고 생각했다. 일에 열정적이고 완벽주의자같은 성향이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는 선을 넘더라. 자발적인 '아싸' 기질이 폭발하면서 팀을 맡았는데도 다 아우르지 못한다"라며 "사랑에 있어서 한번 아픔을 겪은 다음 새로운 사랑에 빠지게 되고 전 연인과 친구가 되는 과정들이 저와는 관극이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랑의 가치관이 가장 달랐다"라고 밝혔다.

또 박민영은 "결혼, 일, 사랑 세개의 테마를 놓고 수없이 갈등한다. 사춘기도 아닌데 방황하는 것이 저와 비슷했다"라며 "비슷한 나이라 공감이 가기도 했다"라고 진하경에게 공감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기상청 사람들'에선 기상청이라는 곳에서의 일 뿐만 아니라 연애, 결혼, 이혼, 출산,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등장한다. 이는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특히 제목의 부제처럼 '기상청 사람들' 속 진하경은 사내연애로 시작해 또 사내연애를 거쳐 결혼까지 가게 된다. "이 죽일 놈의 사내연애"라고 했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또 어쩔 수 없이 사내연애를 하게 된 진하경을 연기한 박민영의 생각은 어떨까.

박민영은 "사내연애를 안 해봐서 회사 안에서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공감은 안 된다. 그래서 경험을 해본 학교를 사내연애라고 생각해본다면, 편한 점도 있지만 이별 후폭풍 때문에 쉽게 도전하지는 못할 것 같다. 헤어지고 나서 마주치는 상황을 참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민영이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예전이나 지금이나 일이 최우선이고, 일 다음이 사랑"이라고 밝힌 박민영은 "오주임(윤사봉 분)이 진하경과 같은 길을 걷다가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겪으며 '과장님은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제가 그 시기에 있는 나이여서 그런지 현실적으로 와닿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박민영은 "저는 결혼을 해도 저의 삶을 가지고 연기를 이어갈 생각이다. 이 생각은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라며 "결혼 적령기라고 하는데, 요즘 시대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일 적령기다. 적당히 알고 파악하고 여유도 생긴 지금이 일하기 좋은 적령기인 것 같다"라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또 박민영은 "'기상청 사람들'이 출산, 육아 등 많은 것을 다뤘는데 아직가지는 제 이야기 같지 않다. 아직 멀었다. 제가 깊이 생각한 부분은 아니라서 깊이 다가오는 건 없다. 몇 년 뒤 심도있게 고민하고 싶다"라며 "결혼생활에 대해서는 각자 일을 열심히 하는 두 워커홀릭?(웃음) 집에 가면 따듯한 온기를 느끼고 싶다는 로망은 있다"라고 고백했다.

하경과 시우는 7살 나이 차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다. 박민영은 이같은 나이 차에 대해 "너무 나이 차가 많이 나면 상관이 있을 것 같다. 저는 음악이 나왔을 때 '아, 이거!'라고 했는데 상대방이 '엄마가 듣더라'라는 말이 나오면, 그건 안 될 것 같더라"라며 "나이 차가 너무 많이 나면 공감대 형성이 안 될 것 같다.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다. 노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령대가 제가 원하는 나이다"라고 자신만의 연하남 기준을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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