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강철부대2'의 SSU 김동록과 김건이 군복을 벗고 카메라 앞에 섰다. 강렬한 남성미는 사라지고 순둥순둥한 소년미가 흘러 넘쳤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SKY채널, 채널A '강철부대2'로 주목받은 SSU(해난 구조전대) 김동록과 김건을 직접 만났다.
SSU는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는 세계적 수준의 해상 재난 구조 특수부대. 해상 인명 구조, 조난 잠수함 구조, 선박 인양 등 다양한 해난 구조 임무를 수행한다. '강철부대1' 준우승팀으로 주목받았으나 이번 시즌에서는 아쉽게 첫번째 탈락 팀이 됐다.
SSU는 3라운드 설한지 점령전에서 고군분투했으나 최종 탈락했다. 부대원들은 30kg의 군장을 맨채 소복히 눈덮인 1400m 설산을 뛰어오르고, 500kg의 썰매를 끌고 올라가야 하는 고난도 미션을 수행했다. 마지막 미션이었던 만큼 아쉬움도 적지 않았을 터다.
김동록은 "설한지 점령전때 차라리 내가 앞에서 방향 잡았다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팀원들과 함께 한 미션이라 그런지 힘들지만 기억에 남는다. 오랜만에 합을 맞춘다는 느낌이 즐거웠다"고 했다.
추가 미션 주자로 나섰던 김건은 "내가 좀 더 잘 뛰었더라면 이길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며 아쉬운듯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비록 힘은 들었지만 형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게 된 것 같다"라며 "당시엔 몰랐는데 방송으로 보니 내가 (김)정우 형에게 거의 안겨 있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SSU는 평균연령 25세로, '강철부대2' 참여 부대 중 최연소 부대로 주목을 받았다. 20대의 패기로 똘똘 뭉쳤던 만큼 방송 후에도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고. 현재 김동록은 부산의 와인바에서 요리사로 근무 중이고, 김건은 해양경찰구조대를 준비 중이다.
김동록은 "다른 부대에 비해 함께 한 시간은 짧았지만 사이는 엄청 돈독했다. 앞으로도 끈끈하게 지낼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김정우는 승무원을 준비 중이고, 허남길은 하고싶은 일을 찾아가는 과정 중"이라고 멤버들의 근황도 전했다.
김건은 "솔직히 이번엔 너무 추웠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저만의 장기를 보여주지도 못했고 기회도 없었던 것 같다"라며 "만약 시즌3 지원이 가능하다면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제 '강철부대2'는 2라운드에 돌입했다. 과연 이들이 바라보는 예상 우승부대는 어디일까. 두 사람은 모두 SART(특수탐색구조대대)를 꼽았다. 실제로 SART는 방송에서 강력한 우승부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건은 "첫인상부터 SART의 인상이 강렬했다. 모든 미션에 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고, 김동록 역시 "첫 모습부터 강렬한 오라를 느꼈다. 같은 구조부대라 초반 신경전도 있었지만 후반부엔 가장 친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아쉽게 하차를 했지만 이들은 여전히 '강철부대2'의 열혈 시청자다. 근무시간과 겹쳐 재방송 위주로 본다는 김동록도, 반드시 본방사수를 한다는 김건도 '강철부대2'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록은 "완전 시청자 입장으로 보고 있다"라며 "현장에서는 예상 못한 변수가 많이 생긴다. 대원들의 실수를 질타하지 말고 방송으로 재밌게 봐달라"고 부탁했다.
김건 역시 "연예인을 보는 느낌으로 본방 사수 중"이라며 "악플 보다는 응원으로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강철부대2'는 매주 화요일 밤 9시20분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정소희 기자(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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