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 여부와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탁현민 비서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4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 수선사, 조경 담당자들의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했지만 CJ 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요지로 거절 당했고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추가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당시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이 있고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가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CJ가 (출연을) 요청받은 바 없다고 언론에 거짓말을 한 것은 그 거짓말 자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지금도 윤 당선인의 출연이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이었다고 믿고 싶다"며 "그때는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출연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판단이 달라져 윤 당선인의 출연이 결정됐다고 해도 좋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바라는 것은 어떤 외압도 없었기를 바라며, 앞으로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라며 "그것이 방송쟁이, 문화예술인들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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