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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서현진 "알츠하이머 연기, 촬영 전 무서워서 울기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서현진이 '카시오페아'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서현진은 17일 오후 서울 코엑스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처음 감독님에게 대본 받은 건 2년 전이다"라며 "대본 중반 이후 울면서 봤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카시오페아' 서현진 안성기 [사진=트리플픽쳐스]
'카시오페아' 서현진 안성기 [사진=트리플픽쳐스]

이어 "배우로서 어렵겠다, 안 어렵다는 생각이 들 것도 없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하면서도 "막상 촬영이 닥쳤을 때 무서워서 못하겠더라. 1년이 지난 후 이제 좀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리딩 때 또 무서워서 못하겠더라. 겁도 없이 하겠다고 했나 싶어서 감독님에게 전화를 해서 울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또 서현진은 "감독님이 즐거운 여행을 떠나듯이 자기를 믿고 따라와달라고 하셨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라며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여야 하는 역할이라 실제 (환자분을)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거리두기가 심할 때라 영상을 통해서 접했다. 지인 분 중에 알츠하이머를 겪은 분이 있어서 그 경험을 토대로 연기에 가장 많이 대입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신연식 감독은 "쉬운 장면이 하나도 없다. 다 너무 힘든 연기를 했다"라며 "(서현진이) 저에게 자신이 없다며 호소를 했는데 너무 잘했다. 그래서 그 말을 언제부턴가 안 믿게 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운 연기들을 단 한순간도 긴장 놓치 않고 해냈다"라고 서현진의 연기를 극찬했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 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 분)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영화다.

말이 필요 없는 국민 배우 안성기가 인우 역을, 서현진은 능력 있는 변호사에서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수진 역을 맡아 부녀 호흡을 맞췄다.

'카시오페아'는 6월 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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