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브로커' 아이유(이지은)가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브로커'는 26일 오후 7시(현지시각)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된 가운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이주영이 참석했다.
스크린 주연 데뷔작인 '브로커'로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아이유는 은색 드레스로 우아한 분위기를 뽐냈다. 각국에서 찾은 팬들에 아이유는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남다른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생명과 가족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주제를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긴 여운과 감동을 안겼다.
이에 영화가 끝난 직후부터 12분 동안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는 그동안 칸에 진출한 한국 영화 중 역대 가장 긴 기립박수다. 관객들의 환호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참석한 배우들과 일일이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작품 평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그럼에도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 역할을 맡은 아이유의 연기에는 이견 없이 호평이 쏟아졌다. 외신과 평론가들은 아이유를 올해 칸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하며 그의 섬세한 감정 열연을 극찬했다.
아이유의 연기력은 이미 검증이 된 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이지은의 '대 팬'이 되었다. 극 후반부엔 이지은만 나오면 계속 울게 될 정도"라고 아이유를 캐스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마음을 울리고 전 세계에 '브로커'로 배우로서의 역량을 널리 알린 아이유가 또 한번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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