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칸 감독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에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그 전에는 상장밖에 없었다. 트로피가 생겨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개봉해서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줄 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전에 만든 영화보다 좀 더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점들이 많다. 탕웨이 한국어 대사가 특별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그런만큼 저에게는 외국 영화제 수상보다 기다리고 있는 한국 개봉 결과와 한국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가 제일 궁금하고 긴장된다"라고 덧붙였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의 4번째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이자 감독상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은 '아가씨' 이후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영화이자 첫 수사멜로극이다.
탕웨이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앞에서도 쉽사리 동요하지 않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박해일은 '서래'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품는 담당 형사 '해준'을 연기했다.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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