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여진구, 링크=문가영 알았다…문가영, 시체담긴 냉장고 사수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링크' 여진구가 링크 현상의 출처가 문가영임을 깨달았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1%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방송에서는 18년 만에 불쑥 침범한 타인의 감정이 노다현(문가영 분)의 것이었음을 알게 된 은계훈(여진구 분)과 각고의 노력 끝에 스토커 시체를 넣어둔 냉장고를 사수한 노다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스토커 이진근(신재휘 분)의 시체를 넣은 냉장고를 은계훈이 회수하면서 일이 꼬여버린 노다현은 불안감에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랐다. 눈은 냉장고를 주시하면서도 입은 아무 말 대잔치를 쏟아낸 그녀는 급기야 박력 넘치는 벽치기를 시전, "좋아해요"라며 거짓 고백으로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이어 노다현 가족의 빼앗긴(?) 냉장고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냅다 몽둥이를 들고 문을 깨부수는 무모한 방법부터 술의 힘을 빌려 냉장고에 손도 못 대도록 하는 환영 잔치 작전까지 과감한 계획들을 실행에 옮겼지만 은계훈은 그들의 얕은수에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자비 없는 음식 품평이 홍복희(김지영 분)의 평정심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춘옥전골'을 찾은 지구대 경찰 중 황민조(이봄소리 분)는 지난밤 지구대에 노다현이 왔다가 조용히 돌아갔던 사실을 들추며 어떤 일로 지구대를 찾았는지 집요하게 물었다. 은계훈은 자신이 느낀 격렬한 고통과 공포의 감정을 통해 분명 무슨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 짐작하면서도 그 순간 궁지에 몰린 듯한 노다현을 도와주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도 "괜찮다"로 일관하는 노다현에게 은계훈은 순간 치밀어 오르는 화를 터트렸고, 그런 그의 눈에는 슬픈 빛이 가득했다. 노다현은 작은 위로의 감정을 느꼈다.

한편, 노다현 앞으로 죽은 이진근이 보내던 물건들이 배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어 이진근이 자기 집이라고 말했던 집에서 오래 방치된 의문의 여자 시체가 발견됐다.

노다현이 또다시 스토킹의 공포에 두려움을 느끼던 가운데 그녀는 엄마 홍복희가 남긴 편지를 읽고 곧장 지구대로 울며 달려갔다. 편지 안에는 모든 것을 뒤집어쓰고 자수하러 가겠다는 홍복희의 결연한 의지가 담겨있었다. 하지만 지구대에는 홍복희보다 먼저 온 외할머니 나춘옥(예수정 분)이 자수 중이었다. 딸 혹은 손녀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엄마와 외할머니의 모습이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상황을 겨우 모면하고 경찰서를 빠져나온 후 노다현은 엄마와 외할머니 앞에 그 순간이 다시 와도 생존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스토킹의 피해자이자 생존자임을 분명히 했다.

이후 냉장고를 되찾기 위한 노다현의 본격적인 노력이 펼쳐졌다. 그런 노다현을 보며 은계훈은 또 뜬금없이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요청, 링크의 주인공이 노다현임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그리고 비로소 '지화양식당'에 몰래 침투한 노다현이 냉장고 안을 확인, 그와 동시에 은계훈의 등장으로 몰입감을 최고조로 올리며 막을 내렸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