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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호섭 "故송해, 얼마 전까지 함께 식사했는데" 눈물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 이호섭 작곡가가 고인이 된 송해를 추억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송해 선생님을 그리워하며'를 주제로 별이 된 송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호섭, 한서경, 김보화 등이 출연했다.

KBS 1TV '아침마당'에서 故송해를 추억했다.  [사진=KBS 1TV]
KBS 1TV '아침마당'에서 故송해를 추억했다. [사진=KBS 1TV]

이호섭은 "지금도 제 귀에는 '전국 노래자랑'의 '전국' 목소리가 쟁쟁하다. 워낙 다정다감하신 분이고 같이 약주를 하시다가 흥이 오르면 풍류가 대단하신 분이다. 앉은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시곤 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최근까지 고인과 만났다며 "안부도 묻고 점심식사를 여러 분들과 같이 하고 들어가셨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호섭은 최근 KBS 1TV '전국 노래자랑' 야외 녹화를 진행한 바 있다. 그는 "선생님께서 녹화 현장에 나오고 싶어하셨는데 기운이 떨어지시니 저와 임수민 아나운서를 내보내셨다"라며 "녹화 전후에 전화하셔서 '관객은 많이 왔나',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나'라며 일일이 챙겨주셨다. 걱정돼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화는 "일요일의 남자, 우리들의 영원한 MC 송해 선배님 이전에 정말 자랑스러운 저의 선배님"이라며 "예전에 공연을 세 번정도 했다. 가면 너무 따뜻해서 하늘 같은 선배님하고 공연을 하는 것은 떨린다"라고 추억했다.

이어 "떨려서 분장실도 못 들어가면 선배님이 부르신다. 선배님은 보통 사람은 후배 이름을 다 알지 못하지만, 후배 이름을 불러주면 깜짝 놀랐다. 지금도 지방 강의를 가면 선배님 얘기를 꼭 한다. 기억력이 너무 좋으시고 무대 올라가시면 얼마나 에너제틱한지 서서 1절씩 20곡을 불렀다. 많은 분들한테 다정하게 저희들에게 간식을 챙겨주시고 했던 분인데 떠나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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