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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비, 의문의 교통사고…'세계다크투어', 시청률 3%대 출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세계 다크투어'가 다이애나 비 사망 사고를 조명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첫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3.6%다.

'세계 다크투어'가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세계 다크투어'가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박나래, 장동민, 박하나, 이정현이 '세기의 이혼녀' 다이애나 비(妃) 사망 사고 현장을 찾아 그녀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어나가며 여행의 새로운 의미를 전했다. 영국인 피터 빈트와 김지윤 다크가이드가 함께한 첫 여행지는 프랑스 파리였다.

낭만적인 파리의 밤을 감상하던 중 갑작스레 들려온 굉음은 여행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해 영국의 전 왕세자비 다이애나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어리스트들은 경악에 빠졌다.

예상치 못한 사고였기에 이를 둘러싼 의혹도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이에 김지윤 다크가이드는 처참했던 그날의 순간을 담은 사진과 다이애나 비가 사고 발생 10개월 전에 작성했던 친필 편지를 시작으로 그녀의 일생을 되짚어나갔다.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 이후부터 줄곧 파파라치에게 쫓겨야만 했던 다이애나 비는 이혼한 뒤에도 계속해서 이들에게 시달려야만 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이애나 비의 사진을 찍어대는 파파라치의 만행은 투어리스트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 중에서도 다이애나 비와 남자친구 도디 알파예드가 같이 찍힌 사진은 무려 4억에 팔렸다고.

사고 발생 당일조차 파파라치의 끈질긴 추격에 시달리던 다이애나 비는 이들의 시선을 피하고자 수많은 선택을 했지만 결국 비극을 피할 수는 없었다. 심지어 응급처치를 하는 와중에도 파파라치의 플래시 세례는 끊이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투어리스트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렇게 다이애나 비 사망 사고의 원인은 파파라치의 만행으로 정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앞서 다이애나 비가 남긴 편지에서 '남편 찰스 왕세자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문장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결혼식 당일에 내연녀를 부른 것도 모자라 극심한 성향 차이를 보이던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 생활은 다이애나 비를 고통스럽게 했다. 여기에 다이애나 비의 유일한 버팀목마저 의문의 교통사고로 떠나보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교통사고의 배후에 영국 왕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수많은 심증에도 불구하고 배후를 특정할 결정적인 물증은 발견되지 않는 상황.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무수한 와중에도 사람들은 다이애나 비를 향한 변함 없는 애정을 보내고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다이애나 비의 모습은 뭉클함을 안겼다.

첫 다크투어를 마친 박하나는 "사고가 나고 아픔이 있었던 장소를 '여행'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가는 것이 괜찮을까 싶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까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동민은 "파리와 영국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세계 다크투어'는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현재 뜻 깊은 여행을 찾는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하며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아울러 다이애나 비의 죽음을 둘러싼 단서들을 되짚어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추리 욕구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발휘하며 여행의 생동감을 더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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