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1박 2일' 다섯 남자가 청량하고 유쾌한 제주도 여행기를 완성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 '제주도 하루 살기' 특집은 전국 가구 시청률 9.1%(닐슨코리아 제공)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송악산의 시원한 절경과 함께 다섯 남자가 '1박 2일'을 외치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3.4%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 또한 3.1%(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에서는 누구보다 제주도를 알차게 즐긴 다섯 남자의 쉴 틈 없는 관광이 그려졌다.
지난주 미션을 완수하지 못해 저녁 식사 획득에 실패한 멤버들은 딱새우 회, 자리돔 회, 전복 흑돼지 두루치기 등 제주 향토 음식으로 차려진 미니 사이즈 '한입 상'을 받았다. 각 메뉴를 건 미니게임 향연이 펼쳐진 가운데 나인우는 제기차기 도중 밥상 킥을 날리는가 하면, 뿅망치 대결에서 수비에 성공한 문세윤의 옆통수를 가격하는 꼼수로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음식을 하나도 얻지 못한 그는 아낌없이 음식을 나누어주는 형들의 모습에 감동하면서 훈훈하게 식사를 마쳤다.
잠자리 복불복으로는 말재주, 발재주, 손재주를 겨루는 '재주' 3종 경기가 펼쳐졌다. 먼저 단어를 맞추는 게임에서 멤버들은 출제자인 제주도 토박이 어머님들의 속사포 방언 퍼레이드에 넋이 나간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연정훈은 '언어 천재' 모드를 발동, 단어들을 해석해 정답을 맞히며 1등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진행된 양말 빨리 벗기기 게임에서 '힘세윤'은 발뒤꿈치로 곡괭이질(?)을 하며 위협적인 면모를 보였지만, 긴다리를 활용한 나인우와 에너지를 끌어올린 열정훈이 연합해 승리했다.
마지막 손재주 종목으로 머랭 치기가 진행됐고, '머랭 유경험자' 김종민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계속해서 크림을 테이블에 엎지르고, 그것을 그릇에 다시 담는 모습으로 모두를 기함하게 했다. 요리 프로그램 출신답게 거침없는 솜씨를 발휘한 딘딘이 1등을 차지한 그때, 질투심을 폭발시킨 김종민은 그의 머리에 머랭을 쏟아붓고 순식간에 현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다음날 아침 산방산 랜드로 향한 다섯 남자에게 바이킹에서 소리를 내지 않고 명상을 하라는 지령이 주어졌고, 겁에 질린 김종민은 시작 전부터 포기를 선언했다. 불안감을 안고 놀이 기구에 탑승한 그는 오랜 인내 끝에 결국 절박하게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멤버들은 김종민을 제외하고 재도전에 성공, 전원 아침 식사를 획득했다.
트램펄린에서는 가부좌 자세를 제일 오랫동안 유지한 멤버에게 디저트를 주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문세윤은 마치 돌하르방 같은 자태로 독보적인 안정감을 자랑했지만, 딘딘은 종이 인형처럼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하고 몸 개그 파티를 벌였다. "리듬이랑 같이 타야 돼!"라던 김종민이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 향토 음식인 고사리 해장국으로 만족스러운 아침 먹방을 마친 멤버들은 퇴근 미션을 위해 송악산으로 향했다. 다섯 남자는 이곳에서 동명이인을 마주쳐야 퇴근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애타게 자신의 이름을 외쳤지만, 아무도 목표물을 찾지 못하고 둘레길 정상에 도착했다. 이들은 가파도와 마라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여정을 마무리하며 마지까지 알찬 재미를 선사했다.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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