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비상선언' 이병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촬영을 진행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은 "극중 비행공포증이 심한 인물이다. 약을 수시로 먹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 딸을 위해 비행기를 탔다. 근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비행기 재난이 시작됐다"라며 "공포증을 이겨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를 고민했고, 있는 힘을 다해 이겨내 보려고 하는 부분들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연기의 중점으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이병헌은 극중 딸아이의 치료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 탑승객 재혁 역을 맡았다.
영화는 2년 전 촬영을 마무리했다. 그는 "영화 촬영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다. 협소한 비행기 안에 백여명의 배우, 스태프들이 함께 하며 늘 걱정을 했다"라며 "비행기를 움직이는 기계를 사용할 땐 정말 다들 안전에 신경을 썼다. 벨트를 단단히 매지 않으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카메라 감독님은 기둥에 몸을 묶은 상태에서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출연한다.
8월 개봉 예정.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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