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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전민기·정선영 "남편 소성욕자, 부부 관계 정전"…시청률 3.5%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부부의 성생활 문제를 가감 없이 다루며 화제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시청률은 3%대에 그쳤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MBC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은 3.5%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 27일 방송된 섹스리스 특집 1탄 '노터치 부부' 편이 기록한 시청률 4.0%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결혼지옥' 초반 6~7%대를 기록하며 시청률 돌풍을 이어가던 당시와 비교하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6.1%, SBS '동상이몽2-'너는내운명' 5.8%, KBS2 '개는 훌륭하다'는 3.8%를 보였다.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에 방송인 전민기와 정선영 부부가 출연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에 방송인 전민기와 정선영 부부가 출연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결혼지옥'은 지난회에 이어 '19금'을 달고 부부들의 성생활 문제를 다뤄 이목을 끌었다.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다양한 방송에서 입담을 과시하고 있는 전민기와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정선영 부부가 출연해 성생활에 대한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정선영은 "결혼 후 부부 관계가 정전 상태"라고 불만을 토로했고 전민기는 "주변에서는 아이를 키우면 잠자리 횟수가 줄어들고 저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내는 크게 생각하다보니 잘 안 맞아서 갈등이 생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정선영은 "남편이 일주일에 3번 하면 죽는거 아니냐. 결혼을 앞두고 3,4개월 전에는 한 달에 한두번 정도로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그 때부터 조짐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정선영은 "본인이 소성욕자라는 이름도 만들었다. 문제라고 생각을 안한다"라고 말했다. 전민기는 "무성욕자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에 비해 적다. 물욕과 식욕이 사람마다 다른것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9박10일 갔는데, 한 번도 못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소유진 역시 남편 백종원과 터키 신혼여행 내내 미식여행을 했다며 "하루 기본 6끼를 먹는데 너무 행복해하더라"라고 밝혀 웃픈 사연을 꺼냈다.

부부는 횟수 뿐만 아니라 강도 등 솔직한 토크를 이어갔다. 정선영은 남편의 소성욕에 대한 실제 마음이 궁금하다고 했고, 스튜디오에 있던 부부들도 공감했다.

오은영 박사는 "여자가 먼저 요구하는 비율이 (통계적으로도) 낮다. 성적으로 보수적인 특성이 우리 삶 속에 아직 있는 것"이라며 "서로 하자고 얘기해도 되지만 '나 해줘!' 이렇게 말할 수도 있는 거다. 내가 원할 때 내 배우자이니까 해줄 수 있는 건데 우리 문화가 그게 잘 안된다. 이걸 요구할 수 있어야 하고 가능한 선에서 맞춰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관계라고 하면 성기 삽입만 생각하는데, 스킨십을 할 수도 있다"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거절하는 법을 묻자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으니 주말에 하자,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 뜸을 들이면 우회적 거절을 하는게 부부만 할 수 있는 대화를 여전히 편하고 솔직하게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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