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김준한이 '안나' 5~6부 공개를 하루 앞두고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7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쿠팡 플레이 '안나'의 주역 김준한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6부작 드라마 '안나'는 오는 8일 5, 6회를 공개한다.
이날 김준한은 "'안나'를 너무 재밌게 신나게 보고 있다"라며 "5~6부 공개를 제일 기다리는 사람 중 하나"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쫄깃쫄깃한 장면들이 많이 남아있다. 아마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나와 지훈이를 비롯해 드라마틱한 장면들이 절정을 향해 가게 된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안나'는 이름, 가족, 학력, 과거까지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준한은 극중 자수성가한 유망한 벤처기업의 대표이자 서울시장 예비 후보 최지훈 역을 맡았다. 자신과 비슷한 안나(수지 분)와 사랑 없는 결혼을 선택하는 인물이다.
드라마에서 지훈은 악역이다.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안나와 다른 결이지만, 보통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갖고 판단을 하는 인물이다. 더불어 자신의 야망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준한은 "지훈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다. '어떤거 같아?' '스스로 생각해 봐'라고 질문을 계속 하고, 여기저기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라며 "더불어 지훈은 세상에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엄청 고민하는 사람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작품을 다 보고 나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싶어서 무서울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은 생각하기 어려운 판단을 내린다는 게 일종의 공포 아닌가"라며 "그런 면에서 최지훈도 범상치 않은 사람이다. 그런 면이 재밌는 지점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런 지훈의 캐릭터를 강화시키는 건 진득한 경상도 사투리다. 극중 지훈은 통영 출신의 사업가다. 실제로 밀양과 마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김준한은 캐릭터에 '추억의 언어' 사투리를 녹여냈다.
"원래 대본 상에서는 지훈이 동향 사람들을 만날 때만 사투리를 쓰는 설정이었어요. 하지만 제 생각에 지훈이는 일부러라도 사투리를 고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을 품고가기 위해서는 경상도 통영사람의 정체성을 계속 갖고 가는게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느꼈을 것 같았거든요."
한편 '안나'는 8일 마지막회를 공개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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