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침체기에 빠졌던 영화계가 '범죄도시2'의 큰 흥행으로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이에 각 배급사에서는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왔던 대작들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여름 성수기 공략에 나선다. 그 첫 주자는 바로 CJ ENM의 '외계+인' 1부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준열과 김태리, 김우빈,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 충무로를 주름잡는 막강 배우 라인을 구축해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2004년 '범죄의 재구성'을 시작으로 장르 영화의 신기원을 보여준 '타짜'(2006)와 '전우치'(2009), 쌍천만 흥행 신화를 이룬 '도둑들'(2012), '암살'(2015) 등 흡입력 있는 전개, 독창적인 연출 세계로 짜릿한 영화적 쾌감을 선사해온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준열은 검을 손에 넣으려는 얼치기 도사 무륵을, 김우빈은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를, 김태리는 천둥을 쏘는 처자 이안을 연기했다. 또 소지섭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외계인에게 쫓기는 형사 문도석 역을, 염정아는 삼각산의 신선 흑설 역을, 조우진은 신선 청운 역을, 김의성은 신검을 차지하려는 가면 속의 인물 자장 역을 맡았다.
이들 뿐만 아니라 가드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민개인 역의 이하늬, 무륵의 부채 속에 사는 고양이 콤비 우왕 신정근, 좌왕 이시훈이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이렇게 세대를 초월한 배우들의 시너지는 '외계+인'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요소. 이들은 압도적인 스케일 속 스펙터클한 액션과 남다른 케미로 다채로운 캐릭터 플레이의 정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한국 영화 역사상 최장 프로덕션 기간인 387여일에 이르는 촬영 과정을 거친 '외계+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고려와 현대, 인간과 외계인의 만남이라는 기상천외한 설정이다. "제가 좋아하는 한국적인 도술의 세계와 SF적인 세계가 결합했을 때 오는 새로운 재미를 그리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힌 최동훈 감독은 이번 '외계+인'을 통해 첫 시리즈물에 도전, 전에 없던 새로운 세계관을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김태경 촬영감독이 "한국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난이도 높은 SF 영화"라고 자신한만큼 스크린을 장악할 압도적인 스케일에도 기대가 쏠린다.
'외계+인' 1부는 오는 7월 20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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