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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기대작]③ '비상선언', 안 보면 후회할 항공 재난 영화 새 역사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침체기에 빠졌던 영화계가 '범죄도시2'의 큰 흥행으로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이에 각 배급사에서는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왔던 대작들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올 여름 성수기 공략에 나선다. CJ ENM의 '외계+인' 1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한산: 용의 출현', 쇼박스의 '비상선언'이 그 주인공이다.

그 중 '비상선언'은 한국 최초 항공 재난 영화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송강호와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한다. '관상', '더 킹'을 성공시킨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지난해 74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비상선언'이 8월 3일 개봉된다. [사진=쇼박스]

'비상선언'의 이야기는 한재림 감독이 약 10여 년 전부터 영화화를 꿈꿨을 만큼 오랜 구상이 담긴 프로젝트다. 3차에 걸친 콘티 작업을 통해 대사 한 줄, 지문 하나에도 디테일한 연출 의도를 담아냈다. 특히 항공 재난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 현시대 관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깊이 있는 정서와 함께 섬세하게 엮어냈다.

영화제를 방불케 할 정도로 화려한 캐스팅은 '비상선언'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요소다. 송강호는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역을, 이병헌은 딸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재혁 역을, 전도연은 국토부 장관 숙희 역을 맡아 명불허전 연기력을 뽐낸다. 또 부기장 현수 역의 김남길, 의문의 승객 임시완, 기내 사무장 희진 역 김소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태수 역 박해준까지, 완벽한 연기 시너지를 보여준다. 이름만 들어도 무한 신뢰가 가는 배우들의 열연이 '비상선언'을 꽉 채운다.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답게 실제를 방불케 하는 비행기 세트 역시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에 따르면 '비상선언'의 비행기 세트는 영화의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미국에서 폐비행기 전체를 실제로 공수하여 제작됐다. 보잉 777 기종의 초기 모델을 모티브로 디테일한 세트 작업을 통해 현장감을 살린 것.

'비상선언' 이병헌 스틸컷이 공개됐다. [사진=쇼박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로 초대형 비행기 세트를 360도 회전시켰다. 지름 7m, 길이 12m 사이즈로 제작된 초대형 짐벌을 사용한 것. 한재림 감독은 미술, 촬영, 조명, VFX와 긴밀하게 협업해 프리 프로덕션 기간 중 6개월을 콘티 작업에 공을 들였다. 촬영 중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 정교하고 규모감 있는 세트에서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촬영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역대급 캐스팅과 상상 초월 스케일에 현실적인 공감, 긴박감까지 더해낸 '비상선언'이 올 여름 극장가에 강력한 울림을 선사할 수 있을지 큰 기대가 쏠린다.

'비상선언'은 오는 8월 3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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