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박해일이 영화 '한산'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으면서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롯데월드타워점에서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이하 '한산')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한민 감독,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박지환, 조재윤 등이 참석했다.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박해일은 "이번에 맡은 이순신의 역할을 생각했을 때 물 같이 어떤 것이 섞여도 그 느낌이 이순신 주변의 배우들이 드러나는 방식으로 하기를 바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도 얘기를 했었다. 대신 이순신이 안 나타날 때의 장면에서도 이순신이 구사하는 세밀한 전략들이 구현되는 모습이 보여지길 바랐다"라며 "좀 더 차분하고 냉정하게, 세밀하게 전략을 짜서 전투신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또한 "다른 배우들이 에너제틱한 연기를 보여주신 것 같아서 이 영화의 차별점인 것 같기도 하다"라고 함께한 배우들의 연기를 극찬했고
박해일은 "제가 맡은 이순신 캐릭터를 알아봤었다. 말수가 적고 희로애락의 감정표현이 드러나지 않고 절제돼 있다는 게 이순신 장군의 느낌이라고 하더라"라며 "감정 표현을 안 하면 연기를 안 할 수 있으니 연기 절제가 무엇인지 이번 작품에서 깨달았다. 에너지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저만의 숙제가 있었다"라고 고심했던 부분을 덧붙였다.
'한산'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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