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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종영] '우영우'에 참패 '이브', 논란 극복 못한 서예지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스라이팅 논란' 배우 서예지의 복귀작으로 주목받았던 '이브'가 아쉬움 속 종영된다.

tvN 수목드라마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

서예지 주연 '이브'가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결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tvN]

가스라이팅 의혹을 시작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서예지의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모든 논란을 부인했지만 서예지는 복귀를 앞두고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질책까지 받았다.

이에 부담이 됐는지 '이브' 측은 이례적으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하지 않았다. 결국 서예지는 또 다시 공식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기회를 놓친 셈이다. 여기에 첫 방송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이유로 일주일 연기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에 첫 방송을 앞두고서야 부랴부랴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점에서 석연치 않은 반응이 많았지만,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큰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연 '이브'는 모든 면에서 문제가 많았다. 19세 이상 관람가 편성으로 포문을 연 '이브'는 파격 정사 장면, 내연녀 스캔들 등 자극적인 소재를 가득 담아냈다. 복수를 하기 위해 모든 판을 짠다는 내용이 큰 줄기이기는 하지만, 계속되는 베드신이나 선정적인 대사와 상황 등은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극 전개 역시 새로움 하나 없이 지지부진한 복수극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박병은, 유선 등은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연기를 보여줬지만, 정작 중심이 되어야 하는 라엘 역의 서예지는 힘이 잔뜩 들어간 연기로 한숨을 자아냈다. 설상가상으로 헬륨가스 먹은 듯한 목소리가 나왔던 장면이나 방구석 탱고 장면은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극이 이렇다 보니 시청률에서 크게 웃지 못했다. 8회와 9회가 기록한 4.1%(유료플랫폼 전국 기준)가 자체 최고 시청률. 그 외에는 3%대를 유지했으며, 지난 15회 방송 역시 3.7%를 얻었다.

게다가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송을 시작한 후에는 그나마 있던 화제성도 사라졌다. 본방송 시간대가 다르긴 했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여운이 길게 남아 '이브'로 옮겨가지 못했다. 또 '이브'가 방송될 시간엔 넷플릭스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새 에피소드가 공개되기 때문에 더더욱 '이브'를 향한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방송 7회 만에 1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이브'가 종영을 앞두고 있는 것. 강윤겸(박병은 분)과 다시 사랑을 확인한 이라엘(서예지 분)이 광분한 한소라(유선 분)에 맞서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또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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