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박은빈 "우영우 반겨줘 마음 충만, 성장 지켜봐달라"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 2막의 관전 포인트로 우영우의 성장과 모두의 발전을 꼽았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가 27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다.

우영우(박은빈 분)는 이상함이 아닌 특별함으로 세상의 편견과 사회의 통념을 깨부쉈다. '나로만 이루어진 세계'에서 한 발짝 나아가 낯설고 어려운 회전문을 통과하고, 한바다에서 일과 사랑을 배우며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나는 우영우 도전과 성장에 높은 관심이 쏠린다.

지난 8회 시청률은 15%(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TV 화제성 부문에서 63.5%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중심에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 배우들이 있다. 우영우 그 자체가 되어 공감을 이끈 박은빈, 이준호 역으로 묘한 설렘을 자극하는 강태오, 정명석이라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한 강기영 등 배우들 호연은 유인식 감독 연출, 문지원 작가 대본과 더할 나위 없는 시너지를 이룬다.

이에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이 2막을 앞두고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후반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직접 밝혔다.

박은빈은 "우영우를 매일같이 사랑하고 있었던 내겐 우영우를 사랑하는 것이 익숙했지만, 시청자들도 기대 이상의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영우 이야기를 반겨주는 분이 많다는 것이 내 마음을 충만하게 한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첫 방송 이후 자폐인과 병원 관계자 등에게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손편지를 받은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조심스러워했던 부분을 이해해 주고, 결코 왜곡되지 않았으면 했던 마음을 알아줘서 감사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강태오는 "모든 사람에게 힐링을 주는 따뜻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도 스며든 것 같다. 나도 시청자 입장에서 우영우와 그의 주변 인물을 응원하며 소소한 행복과 감동을 느끼고 있다"라며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아끼고 애정하는 만큼, 모든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주는 것 같아 뭉클하다"라고 했다. 강기영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웃을 일이 많이 없었을 여러분을 미소 짓게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라며 "살면서 들어볼 수 있을까 싶었던 ‘섹시하다’라는 댓글도 봤는데 무척이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각자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도 꼽았다. 박은빈은 "힘에 부치는 순간들도 분명 있었지만, 매 장면 최선을 다했기에 어느 한 가지만을 뽑기가 어렵다. 시청자들에게 되도록 많은 장면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며 "8회 엔딩 장면을 촬영한 날이 태수미(진경 분) 변호사를 처음 뵙는 날이었는데, 자신을 낳아준 친모에게 '저를 기억하지 못하십니까'를 말하는 우영우 마음이 너무 쓸쓸하고 아파서 대본을 볼 때보다 실제로 대사를 내뱉으며 울컥하는 감정이 컸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박은빈은 "촬영하면서 벅차올랐던 감정이 생각 이상으로 강렬했기에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이야기했다.

강태오는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라는 이준호 대사를 뽑았다. 강태오는 "우영우를 향한 이준호 마음이 고스란히 잘 담긴 대사로, 어떤 수식과 표현이 필요 없이 진심을 꾸미지 않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기영은 '봄날의 햇살 최수연' 신을 언급하며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말의 힘에 대해 깨닫게 된 장면"이라고 답했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우영우·이준호 관계 변화에 기대가 높아진다. 박은빈은 "우영우와 이준호의 로맨스가 무해한 느낌으로 비치길 바랐다. '청정 무공해' 느낌으로 우영우 설렘을, 그리고 성장을 함께 담았으니 지켜봐 달라"고 주목할 점을 짚었다. 강태오는 "우영우에게 애정과 감정을 강요하기보단,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도 우영우와 이준호의 이런 교감을 지켜봐 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은빈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사건을 접하며 계속해서 나아가는 우영우 성장, 그리고 모두의 발전"을 2막 관전 포인트로 짚으며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영우가 어떻게 앞으로 향하는지 함께 지켜봐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박은빈은 "개인적으로 나는 최종회(16회)가 참 좋다. 우영우가 하고자 하는 말이, 그동안의 집합체가 녹아 있어 배우로서는 많은 부담이 되었으나 우영우를 끝까지 열렬히 응원했던 한 사람으로서는 가슴 훈훈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은빈은 "우영우 세계를 함께 탐험하시며 어떤 생각, 어떤 감정이 떠오르셨다면 소중히 간직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한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공생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했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며 무엇을 느끼셨든, 시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이후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태오 역시 성장을 키워드로 꼽으며 "2막에 접어들면서 이준호가 우영우와 함께 성장하고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내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언제 어디서든 꺼내 볼 수 있는 작품, 항상 우리의 곁에 머물러 편안한 웃음을 주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기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생 드라마라는 분들이 주변에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내가 출연한 드라마가 시청자들 인생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배우로서 큰 축복일 듯 싶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며 "한바다 변호사들만큼이나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더욱 맞아가는 2막이 남았다. 여러분 즐길 준비 되셨습니까? 2막 시작합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는 27일 밤 9시 ENA에서 방송된다. seezn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