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활자 아이돌 팬덤'을 구축한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이하 데못죽)' 웹툰이 1일 자정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1일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웹툰 론칭 소식이 알려지자 웹소설 열람자 수는 기존 104만명에서 현재 200만명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각 멤버의 모션 비주얼과 티저 콘텐츠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고, 100만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팬들은 작품 속 아이돌 그룹 테스타가 실존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인기를 확장하며 '슈퍼 팬’(Super Fan)' 문화를 만든 작품이 바로 웹소설 '데못죽'이다.
#생생한 인기 아이돌, 치밀한 스토리텔링 #아주사 #박문대#테스타
박문대는 게임처럼 그의 능력치를 볼 수 있는 스탯이 존재한다. 그래서 하나씩 단계를 올리는 스탯과 미션이 등장할 때마다 팬들은 박문대의 성장에 관심을 두게 된다. 아이돌 데뷔 과정을 그리는 능력도 남다르다. 웹소설 속 박문대가 참여하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아이돌 주식회사(아주사)'는 프로그램의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데못죽'은 '아주사'가 진행에 발맞춰 실제 프로그램인 듯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는 것은 물론 박문대를 비롯한 아이돌 지망생들의 무대 위 모습과 무대 뒤 성장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그룹 테스타의 1집 마법소년의 경우 음악과 뮤직비디오의 장면이 연상될 정도로 상세해서 유튜브에는 팬들이 2차 창작한 '마법소년' '행차' '비행기' 등 테스타 앨범들이 공개되어 있을 정도다. 인기 아이돌로 올라선 이후 사건 사고와 갈등까지 아이돌 그룹의 시작부터 최정상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방대한 작품의 세계관은 누구나 그룹 테스타의 매력에 빠져 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카카오페이지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외형을 담은 티저 영상 등과 웹툰 예고 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꾸준히 공개되면서, 다양한 팬 활동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데못죽' 팬들에게 실제 아이돌 팬덤 문화와 같은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테스타 7인 7색 매력#박문대 #선아현 #배세진 #김래빈 #이세진 #차유진 #류청우
테스타 멤버 7인의 각양각색 이야기를 살펴보는 즐거움은 '데못죽'의 백미다. 공시 4년차 류건우가 어느날 아이돌 지망생 박문대에 빙의하면서 시작되는 '데못죽'은 모든 능력치가 최저 수준인 박문대가 점차 가창, 댄스, 외모 등 모든 분야의 능력치를 상승시키면서 팬덤이 생기고 팀의 중심이 되어 가는 과정이 담긴다. '문댕댕'으로 불릴 만큼 귀여움을 장착한 박문대는 팀내 메인 보컬로, 평범해 보였던 외모가 그룹 테스타 활동과 함께 점차 눈부시게 빛난다.
비주얼 센터 선아현은 수려한 외모로 유명하다. 그러나 말을 더듬는 버릇을 가지고 있고, 이에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배세진은 아역배우 출신이다. 작품 초반 배세진은 배우와 아이돌의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며 전 소속사의 공격을 받지만 곧 슬기롭게 극복하고 테스타의 멤버로 자리잡아 간다. 편곡과 프로듀싱 담당 김래빈은 그룹 테스타의 상당히 많은 곡을 편곡해 천재성을 인정받는다. 타고난 친화력에 상황판단도 빠르고 처세에도 능한 이세진은 분위기 메이커로서 팀을 이끈다. 재미교포 3세로 팀내 센터이자 댄스 담당을 맡고 있는 차유진은 넘치는 끼와 괴물 같은 실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테스타 리더이자 류청우는 전직 양궁 국가대표로서 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천상 리더의 모습을 뽐낸다.
#팬들의 염원을 옮긴 웹툰 작화부터 뛰어난 연출까지 갖춘 수작
지난해 1월 웹소설 '데못죽'이 연재되자 팬들의 반응은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열광적이었다. 앞서 진행된 공식 굿즈 펀딩 모금액은 4억 7천만원을 넘어섰고,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팬들이 선보인 팬아트는 수천 건을 가뿐히 넘었다. 지난 12월 15일 주인공 박문대 생일을 기념해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 마련된 옥외광고 인증샷 이벤트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으며, 유튜브 등에는 테스타의 곡을 바탕으로 팬들이 상상력을 덧붙여 만든 2차 창작 콘텐츠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웹툰은 '데못죽' 팬들이 상상해오던 모습을 담으려 심혈을 기울였다. 작화를 맡은 소흔 작가는 "이미지 구상에 많은 고민을 했다”며 각 멤버별 성격과 배경, 특징을 살려 최대한 완벽하게 담아내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활자 아이돌'이 '비주얼 아이돌'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을 준비를 마친 셈이다.
황현수 카카오엔터 스토리부문 대표는 "'데못죽'은 크리에이터와 슈퍼 팬이 함께 탄생시킨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작화 만이 아니라 이야기의 호흡과 연출 등에서도 뛰어난 웹툰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웹소설에 이어 웹툰 또한 팬들의 커다란 즐거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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