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영화 '헌트'의 정우성과 이정재가 VIP 시사회에 얽힌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헌트' 주연 배우인 정우성, 이정재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일 열린 영화 '헌트'의 VIP 시사회는 방탄소년단 진과 지드래곤, 이준호, 유재석, 고소영, 이병헌 등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직접 VIP들을 맞이하고 함께 포토월에 서는 등 진풍경을 연출했다.
정우성은 먼저 지인들의 반응을 묻자 "그런 표현을 많이 들었다. 좋은 자극을 줘서 고맙다고 했다. 저에겐 찬사다. 영화적 재미도 그렇지만, 우리가 '헌트' 작업을 하면서 담으려고 했던 진지함이 잘 전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VIP 시사회 관련 아이디어를 냈다는 정우성은 "예전 시사회는 관계자들, 혹은 스태프 가족들을 초대해서 했다. 언제부턴가 행사가 커지면서 행사를 위한 행사가 됐다.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비슷하게 하고 있었다. 오신 손님을 맞이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헌트' OST를 켜놓으면 영화가 시작되기 전 먼저 맞이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와주신 분들도 재미있어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방탄소년단 진과의 친분도 언급했다. 정우성은 "얼마 전 우연히 알았다. '넌 누구니?'라고 했더니 BTS라길래 '죄송하다. 진회장님 몰라봐서 죄송하다'고 했다. 재미있는 친구였다. '정회장' '진회장' 하며 농담도 주고 받았다. 시간되면 와달라고 했더니 '정회장 시간되면 가겠다'고 했다"라고 웃었다.
'비트'에 함께 출연한 고소영과의 투샷이 화제가 된 것을 언급하며 "추억을 소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국민MC' 유재석은 이정재의 초대로 극장 나들이를 했다. 이정재는 "유재석을 한 번도 제 영화 VIP 시사회에 초대하지 않았다. 서로 친하면 친할 수록 부탁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말을 뗐다. 이어 "시상식에서 같은 자리에 앉게 됐다. '요즘 뭐하냐' 근황을 묻는 도중에 '이제 곧 (영화) 개봉한다'고 했더니 시사회 날짜를 조심스럽게 묻더라"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정우성은 안기부 국내팀 차장 김정도 역을 연기했다.
'헌트'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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