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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매장 당할 수도" '마녀사냥 2022', 솔직하고 야한 요즘 연애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레전드 예능 프로그램 '마녀사냥'이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로 재탄생한 '마녀사냥 2022'은 보다 더 강력하고 솔직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가 요즘 젊은이들의 달라진 연애관을 전할 예정이다.

4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인기 PD, 신동엽, 김이나, 코드 쿤스트, 비비 등이 참석했다.

코드쿤스트-김이나-비비-신동엽이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코드쿤스트-김이나-비비-신동엽이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마녀사냥 2022'는 날 것 그대로 현실 연애의 모든 것을 다루는 '노필터 오리지널 연애 토크쇼.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이 OTT 콘텐츠로 새 탄생했다.

'마녀사냥' 당시 막내 PD였던 홍인기 PD는 이번 '마녀사냥 2022'의 총 연출을 맡게 됐다. 그는 다시 '마녀사냥'의 연출을 맡게 된 이유에 "요즘 연애가 많이 바뀌고 있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연애를 다루는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요즘 MZ 세대 청춘들의 연애를 심층적으로 다뤄보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신동엽은 '마녀사냥'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하게 됐다. 그는 "예전엔 '관심 있는 이성에게 어떻게 다가가면 되나요' 정도의 수위였는데 이제는 '자도 되나요'를 물어볼 정도로 달라졌다"라며 "잠자리를 먼저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까 이게 현실이라고 생각했다. 어른들이 회피만 하는 게 아니라 젊은 사람들의 연애, 철학이 이렇다는 것을 '마녀사냥 2022'을 통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또한 "자극적으로 그런 단어를 쓰는 게 아니라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좋다"라고 말했다.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가 오는 8월 5일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가 오는 8월 5일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

새롭게 시작하는 '마녀사냥 2022'는 어떻게 달라지고 업그레이드 됐을까. 홍인기 PD는 "레전드 프로그램인 만큼 사연을 받아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 시민참여 코너는 큰 틀을 유지했다"라고 했으며 달라진 점에 대해선 "총 8회차다. 한 회에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다양한 연령, 성별 분들이 모인 만큼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고 생각을 유쾌하게 교환하는 과정이 집중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MC로 신동엽, 김이나, 코드 쿤스트, 비비로 구성한 이유에 "신동엽 씨가 없으면 이 프로그램을 다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신동엽을 가장 우선에 뒀다고 말했고 "방송가에선 김이나 씨와 신동엽 씨가 같이 있는 그림을 궁금해 했다. 그래서 간곡하게 부탁을 드렸다"라고 신동엽과 김이나의 호흡을 기대해 섭외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코드 쿤스트에 대해선 "타 연애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코쿤 씨는 남들이 캐치 못하는 부분을 캐치하고 설득력 있게 얘기를 하는 부분에서 신기했다. 연애 철학이 남달라서 홀딱 반해 섭외했다"라고 했으며 "요즘 세대의 달라진 연애상을 비비만큼 솔직하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당당하고 건강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비비가 유일하다. 순수한 매력이 있다. 제작진은 비비를 보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라고 비비를 칭찬했다. 홍인기 PD는 신동엽을 주축으로 네 명의 MC를 모은 것에 "다들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면서 섹드립을 고급지고 불편하지 않게 하는 분이라서 네 분의 즐겁고 야한 시너지를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방송인 신동엽이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방송인 신동엽이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신동엽은 "이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멤버들에게 '스스로 필터링하고 자체 검열을 하면서 말을 하면 머리 속이 복잡하다',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쓰고 싶으면 써라. 알아서 편집을 해줄 것이다. PD와 작가가 부모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을 했다"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비비가 너무, 계속 편한 것 같더라. '저렇게 편해도 되나' 싶었다"라며 "제작진이 만약에 정신 안 차리고 방송을 내보내면 네 명 다 이 방송을 끝으로 매장당할 수 있으니 편집을 디테일하게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이나는 "비비가 쓰는 단어의 선택들과 감정들이 솔직하다. 이 친구는 이런 얘기를 복숭아 맛이 나게 한다"라며 "습하고 해산물 느낌이 아니라 진짜 프레시하게 야한 얘기를 사랑스럽게 한다. 이건 비비 없었으면 나프탈렌 없는 옷장이 될 뻔하지 않았나 싶었다. 프레시한 야함을 생성해줬다"라고 비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방송인 김이나가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방송인 김이나가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신동엽은 MC들과의 호흡에 "1회에는 4, 50점으로 시작했다면 마지막에는 100점 가까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해 한 시즌으로 마치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관전 포인트에 홍인기 PD는 "음지에만 있던 섹스 얘기를 양지로 끌어올린 대범함과 솔직함이 있는 것 같다. 종영 후 연애가 어떻게 변했는지, 요즘 애들은 어떻게 연애를 하는지 봐달라. MC분들의 시너지도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신동엽은 "20대에 가장 관심 있는 것은 섹스다. 취업도 관심 있고 다른 것도 관심 있지만 사실은 제일 크게 20대에 저를 지배했던 것은 세대를 초월해서 섹스였던 것 같다. 연인과의 관계가 전부였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그렇게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어디서 얘기하는 게 큰 죄를 짓는 것처럼 친한 친구들만 모여서 얘기를 하지 않나. 건강하게, 건전하게 양지로 꺼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젊은 분들이 많은 공감을 해주고 진정성을 가지고 얘기를 하면서 지금까지 다시 오게 된 것 같다"라고 '마녀사냥'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하고 솔직한 이야기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이나는 "건강한 얘기를 했다. 건전했는지는 모르겠다. 저는 세상의 모든 콘텐츠는 다 건전해야 하는 지에 반기를 든다. 무균 상태가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서 저희는 건강했다. 건전은 모르겠다"라고 고백했다.

가수 코드쿤스트가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가수 코드쿤스트가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가수 비비가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가수 비비가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김이나는 "성의 이야기 안에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유년기의 내가 있다. 그런 얘기들을 나누기도 했고 마지막으로는 역시 저희의 정수리는 신동엽 님을 향해 조아려졌다. 정말 그는 그다 싶었다. 함께한 게 굉장히 영광스럽고 즐거웠다"라며 신동엽과 함께함에 만족감을 표했다.

코드 쿤스트는 "비슷한 듯 하면서도 네 명이 모두 다르다고 느꼈다. 분명 나는 저런 경험을 하지 않았는데 여기 있는 다른 MC들의 경험을 들으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아니었으면 꺼내보지 않았을 과거를 생각해봤다"라며 "많은 시청자도 이걸 보면서 조금의 형태는 다를 수 있어도 어떤 감정인지는 공감할 수 있고 추억의 상자를 열어볼 수 있는 사연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프로그램의 힘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비비는 "'마녀사냥'이 너무 재밌으니까 인기가 많은 거 아니겠나"라며 "누구나 밖에서 하기 껄끄러운 얘기를 집에서 볼 수 있지 않나. 그 중에 한 명이 MC가 될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라고 만족했다.

'마녀사냥 2022'는 오는 5일 공개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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