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로또 1등 당첨으로 14억 수령 후 사망한 남편 사연이 드라마 같은 실화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3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 '소금군 후추양 간장변호사' 편에는 불법도박장에서 만난 3인이 로또에 당첨되어 벌어진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들은 로또에 당첨되면 공평하게 3등분을 하기로 구두로 약속을 맺었다. 하지만 돌연 로또에 당첨된 윤재원(정지호 분)이 말을 바꾸며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이에 신일수(허동원 분)은 아내와 함께 자신의 몫을 찾기 위해 '한바다'를 찾았다.
관건은 구두로 한 공동분배 약정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신일수는 도박장에서 커피를 팔던 '커피장'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커피장은 도박장 직원에게 신일수 일행이 로또 당첨금을 나눠가지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결국 재판부는 윤재원의 로또 당첨금 62억원을 똑같이 나눠가질 것을 판결했고 신일수는 14억원을 챙기게 됐다.
그러나 승소한 신일수는 돌변했다. 커피장과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던 그는 아내와 이혼을 준비했다. 그러나 신일수는 3억원 슈퍼카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으로 아내와 자녀들은 로또 당첨금 11억원과 사망 보험금 3억원을 추가로 상속받았다.
이 에피소드는 조우성 변호사의 책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에 그대로 나온다. 제작진은 조 변호사의 사건에 다른 사건을 더해 에피소드로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4일 오후 9시 12회를 방송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