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하반기도 호실적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5% 성장한 1천5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7% 상승한 27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분기 '우리들의 블루스', '살인자의 쇼핑목록', '별똥별', '링크', '이브', '괴이', '유미의 세포들 시즌2' 등 13편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티빙을 비롯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글로벌 OTT 플랫폼에 유통했다.
이 연구원은 "분기 방영작품은 13편으로 전년 대비 라인업이 7편 확대됨에 따라 편성매출이 증가했다"며 "'우리들의 블루스'·'환혼' 등의 텐트폴 작품 이외에도 신규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로의 신작 및 구작 판매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총 23편의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으로 글로벌 플랫폼 확장에 기반한 오리지널 대작과 함께 첫 할리우드 진출작 'Big Door Prize' 방영도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 중 오리지널 작품은 9편, 동시 방영작 7편이며, 협력 플랫폼 역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애플TV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이다.
이 연구원은 신규 플랫폼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4분기에는 첫 미국 드라마이자 규모가 큰 더 빅 도어 프리즈(The Big Door Prize)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오리지널 판매가 예정돼 있고, 신작 외에도 다양한 플 랫폼으로의 구작 판매가 이어지며 사상 최대 판매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 가시화될 넷플릭스와의 재계약도 스튜디오드래곤에게 우호적인 조건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상을 통해 분기 이익 체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타 OTT향 오리지널 편성 시작, 넷플릭스와의 재계약, 부담으로 작용했던 넷플릭스의 밸류에이션 회복 등 모든 것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존 텐트폴 범위를 뛰어넘는 다수의 OTT향 오리지널 계약이나 애플·아마존 등 미국향 OTT에서 높은 흥행 등이 필요하다"라며 "올해 4분기 내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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