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아이브, 르세라핌, 엔믹스, 뉴진스 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2022년 신인 걸그룹 대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들은 수십만 장의 음반 초동은 물론 음원 성적까지 잡으며 인기와 대중성을 단숨에 가져갔고, 연말 신인상은 물론 본상 수상까지 점쳐지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팬덤을 쌓아 올려 성적을 내야 하는 보이그룹의 경우, 걸그룹에 비해 신인들의 반향이 작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될 성 부른 싹은 보이기 마련이다. 수 년 간의 담금질 이후 더 큰 만개가 기대되는 2022 신인 보이그룹을 살펴본다.
◆서바이벌로 쌓인 해외 팬덤, ATBO의 믿음직한 첫 발
카카오TV 서바이벌 'THE ORIGIN- A, B, Or What?'을 통해 구성된 ATBO는 5월 종영 직후 초고속 데뷔 준비에 들어가 지난달 27일 'The Beginning: 開花'를 발표하며 가요계 혜성같이 등장했다. 데뷔 전부터 서바이벌을 통해 팬덤을 착실히 쌓아온 이들의 데뷔 앨범은 초동 5만장 돌파하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류에 열광하는 K팝 해외 팬덤이 ATBO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 눈길을 끈다. ATBO의 신보는 발매 직후 인도네시아, 태국 등 글로벌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했고, 타이틀곡 '모노크롬' 뮤직비디오는 공개 2일 만에 유튜브 2천만 뷰를 돌파하며 2022년 데뷔 신인그룹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꾸준히 콘텐츠를 제공하며 팬덤을 다져나가는 모습도 안정적이다. 원더케이와 손잡고 보이그룹 댄스 커버를 여러 편 올리거나 여행 리얼리티 '워크숍'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매력 보여주고 있다. 그 덕분일까. ATBO는 지난 9일, 데뷔 14일 만에 SBS '더쇼'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며 향후 활동에 기대를 더했다.
◆LEW·형섭 데뷔만 기다렸다…템페스트 빛나는 약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안형섭 이의웅이 약 5년 간의 담금질 끝에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템페스트로 데뷔하는 것만으로도 K팝 팬덤의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 3월 첫번째 미니 앨범 'It's ME, It's WE'로 데뷔한 템페스트는 타이틀곡 'Bad News'로 쾌감이 느껴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데뷔 앨범은 초동 7만 5천장을 돌파하며 2022년 신인 보이그룹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나흘 만에 유튜브 1천만뷰를 돌파했고, 8월 현재 1천8백만뷰를 넘어선 상태다. 또 이들 역시 데뷔 6일 만에 SBS M '더 쇼' 1위 후보에 오르는 등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스스로 붙인 '4세대 핫템'이라는 수식어에 부족함 없는 활약이다.
'프듀'를 통해 일찌감치 팬덤을 쌓은 형섭과 LEW는 물론, '언더나인틴' 화랑, '아이랜드' 한빈 등도 팀에 포진해 있다. 한빈은 국내 유일 베트남 출신 K팝 아이돌로 고국의 응원까지 함께 받고 있어 향후 팀의 해외 진출은 더욱 수월할 전망이다. 이들의 빛나는 약진이 기대되는 이유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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