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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눈 휘둥그레"…'싱포골드', 코로나로 잊은 '함께'의 가치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BS 새 예능프로그램 '싱포골드'가 합창 퍼포먼스로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잠시 잊었던 함께의 가치를 통해 뭉클함을 전한다.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새 예능프로그램 '싱포골드' 제작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성훈 CP, 정익승 PD가 참석했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싱포골드' 정익승 PD, 박성훈 CP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SBS 새 예능프로그램 '싱포골드' 정익승 PD, 박성훈 CP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싱포골드'는 아름다운 합창에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더한 '퍼포먼스 합창' 장르를 다루는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 오디션'. 노래와 안무를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함께 보여주는 종합 장르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성훈 CP는 합창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코로나19 때문에 오랫동안 중단돼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각자 인연을 이어가면서 합창을 해왔다. 고등학교 인연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당근 마켓에서 모이는 경우도 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존재하고 계셨다"라며 "그분들을 만나서 함께 자신의 팀으로 경쟁을 하는 게 다른 부분"이라고 기존의 합창 프로그램과의 차별점도 함께 밝혔다.

이어 박 CP는 "합창이라는 게 모여서 자기의 개성을 죽여야 되는 장르다. 기존의 프로그램들이 합창단에 녹아들기 위해서 자기를 가리고 한 팀이 되는 과정이 매력이었다면 저희는 한 팀이 다른 세계고 저마다의 다른 구성인 게 뭉클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이 해 온 오디션과 합창단의 스토리와는 전혀 다른 얘기다. 스태프도 촬영 녹화를 같이 해보고 나서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감동과 느낌을 받아서 제작진도 기대돼 있다"라고 했다.

프로그램의 제목을 '싱포골드'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익승 PD는 "우승자에게 순금 트로피를 준다고 해서 '싱포골드'라고 하는데, 여기서 꼴찌를 하든, 탈락을 하든, 1위를 하든, 그 분들의 노력과 모든 이야기가 반짝반짝 빛날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는 저희의 마음을 담아 '싱포골드'라고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싱포골드'에는 박진영을 필두로 김형석, 리아킴, 한가인, 임쥔이 MC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 라인'의 박진영과 김형석은 음악적인 부분, 리아킴은 '퍼포먼스 합창', 장르 특성상 합창만큼이나 중요한 퍼포먼스 부분의 심사를 맡는다. 한가인과 이무진은 '싱포골드'만의 독특한 시스템인 '매니지먼트 라인'으로 합류했다.

박 CP는 "박진영과 오래 하면서 호흡도 맞지만 결국은 신뢰가 있는 것 같다. 전국에서 진심을 가진 분들을 모아 추려서 보여드리면 심사위원들이 방송이 아닌 진심으로 대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박진영은 저희가 술수를 쓰지 않고 온전하고 정확한 형태로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해줄 거라는 것을 믿고 있다. 녹화할 때도 마음대로 한다. 서로 믿고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정 PD는 "박진영, 김형석, 리아킴은 전통적인 심사위원으로 날카로운 심사를 해줄 것 같다"라고 했고 한가인, 이무진은 "스포츠 선수들에게 승리를 이끄는 감독, 코치도 있지만,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챙기는 매니저 역할에서 출발했다"라고 했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싱포골드' 박성훈 CP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SBS 새 예능프로그램 '싱포골드' 박성훈 CP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이와 함께 박 CP는 "한가인에 너무 반했다. 한가인 씨는 본명의 이름보다 연예인 이름으로 산 것도 있지만, 본명 김현주라는 본명으로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또래의 정말 항상 나이 또래를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으로 느껴지더라"라며 "예능을 처음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너무 진짜인 게 느껴져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채널을 고정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한가인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무진에 대해서도 "자기가 느끼는 걸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요즘 아이들 같은 모습이 있었다"라며 "이런 친구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는 걸 항상 감탄하면서 듣고 있다. 세대와 세대의 만남이라는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도 잘 맞다"라고 했다.

'싱포골드'는 '퍼포먼스 합창'이라는 장르를 전면에 내세웠다. 박 CP는 "이런 장르가 세계적으로 존재했다. 진영이라는 사람의 캐릭터가 그렇지만 무대 위에서 사람들이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몸을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박진영의 의견이고 저희도 동의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최초로 퍼포먼스를 가미한 '퍼포먼스 합창 배틀'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익승 PD가 SBS 새 예능프로그램 '싱포골드' 제작 설명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정익승 PD가 SBS 새 예능프로그램 '싱포골드' 제작 설명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싱포골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경쟁을 부추기지 않으며 시청자 문자 투표 시스템도 도입하지 않았다. '싱포골드'에서 우승한 팀은 'K-합창단'으로 국제 합창 월드컵에 정식으로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질 전망이다.

정 PD는 "첫 방송부터 기존 오디션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다가 6~70%가 진행될 때쯤에는 같이 갈 팀이 정해질 것 같다. 남은 30%에는 그 팀의 도전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박 CP는 "심사위원의 역할도 바뀐다. 박진영이 지휘, 김형석이 반주, 리아킴이 안무를 맡게 된다. 국제 대회를 나가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한국인들의 DNA가 합창과 만나면서 괜찮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박 CP는 "지금 저희의 숙제는 녹화장에서 느낀 울림을 어떻게 TV로 전달하냐다. 많은 시행착오도 겪고 과제로 남아있는데 멋지게 해내서 대한민국 모든 분이 감동을 하고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정 PD는 "박진영과 김형석, 리아킴 모두 경력이 대단한 분들이지만 정확하게 보면 합창의 전문가는 한 분도 안 계신다. 제작진도 마찬가지다. 계속 음악을 기반으로 한 오디션 장르를 만들고 있는데 합창을 가지고 경연을 붙이고 대회를 나갔던 포맷의 프로그램을 한 적은 없다. 합창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 텐데 선입견에 균열을 낼 수 있을 것 같고 감동적인 균열이 될 것 같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 남은 시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싱포골드'는 오는 9월 25일 오후 6시 30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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