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최유정이 데뷔 6년만 솔로 데뷔를 알렸다.
14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위키미키 최유정 첫번째 솔로 데뷔 앨범 '선플라워'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최유정은 "솔로 데뷔는 잘하는 걸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이자, 내게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단체로만 활동하다가 혼자 3분의 곡을 소화하게 됐다. 더 풍부하고 가득찬 무대를 위해 고민했다"며 솔로 데뷔를 앞둔 속내를 전했다.
솔로 데뷔 앨범이 6년만에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최유정은 "모든 건 타이밍이라 생각한다. 스스로도 혼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두려움이 있었다. 팀과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6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Sunflower'는 본인만의 색을 담아내려는 최유정의 고민과 열정으로 탄생한 앨범이다. 최유정의 시그니처 이모티콘이자 상징인 '해바라기'에 음악과 팬들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담아냈다.
이번 신보와 관련, 최유정은 "세상의 개입과 계산 없이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모든 걸 음원으로 전하고 싶은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았다. '러블리 스웨그'를 키워드로 활동하게 됐다. 사랑스러운 매력을 살리되 내가 좋아하는 힙한 춤 느낌을 더했다"고 답했다.
최유정은 가사를 통해 태양이 떠있는 동안 활짝 아름답게 피어나는 해바라기처럼, 빛나는 우리의 시간들을 소중한 것들로 가득 채워가자는 의미를 그려냈다.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캐치한 멜로디 위에서 최유정의 보컬, 퍼포먼스가 더욱 매력적으로 펼쳐진다.
최유정은 "'선플라워'는 되돌리거나 잡아둘 수 없기 때문에 더 소중한 지금 이 시간을 잘 잡자는 내용을 답고 있다"며 "곡의 무드를 깨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해바라기를 이번 솔로 데뷔 주제로 삼은 이유에 대해 최유정은 "내게 의미 있는 걸로 솔로 앨범을 채우고 싶었다.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활짝 웃는 해바라기를 그린 뒤 나라고 말해준 적 있다. 그래서 해바라기가 내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됐고, 이번 앨범에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곡 작사에 참여한 최유정은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을 묻는 질문에 "'말해 봐, 우리 케미스트리. 꽤나 괜찮은 것 같지?'라고 묻는 구간이 있다. 여기선 좀 더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친근한 가사라서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최유정이 작사에 참여한 빈티지 힙합곡 'Tip Tip Toes'(팁 팁 토즈), 몽환적인 발라드 느낌의 'OWL'(아울)까지 R&B 장르의 총 3곡이 수록됐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최유정은 앨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최유정은 "두 달 전부터 앨범 준비에 들어갔다. 길게 느껴지지 않았고 재밌는 시간이었다"고 말한 뒤 "곡 중간 중간 'PEL'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파워, 에너지, 러브'의 약자다. 응원을 전하겠다는 내용이다"고 답했다.
'선플라워'가 소중한 것을 위한 노래인 만큼 최유정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최유정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내가 준비한 걸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이 감사하고 꽉꽉 채우고 싶은 시간이다. 또 우리 멤버들도 소중하고 함께 해주는 스태프들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다"며 울먹였다.
또 솔로 준비 과정의 좋은 점, 힘들었던 점에 대해 최유정은 "멤버들과 함께 하려다 혼자 하려니 긴장되고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와 재킷 촬영을 해외 로케로 진행했는데 촬영 같지 않고 여행처럼 즐겁고 행복했다"고 답했다.
위키미키 멤버들의 응원도 최유정에게 큰 힘이 됐다고. 최유정은 "멤버들은 건강을 먼저 물어보고 챙겨준다. 앨범 진행 과정도 물어보고 응원도 해줬다"며 "재즈나 보사노바 장르를 되게 좋아한다. 그 두 장르도 듣기 편한 노래로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솔로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나 타이틀에 대해 "해바라기를 보면 나를 가장 먼저 떠올려 줬으면 한다"며 "나는 안정적인 걸 좋아하고 도전을 두려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앨범을 통해 내가 도전적인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유정의 신보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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