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슈퍼주니어 겸 뮤지컬 배우 규현이 '히든싱어7'에서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규현은 지난 16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 시즌7'에 원조 가수로 출연해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규현은 오프닝에서부터 화려한 슈퍼주니어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감미로우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슈퍼주니어 멤버 합류 비화 및 멤버들과의 첫 만남 이야기, 대결 곡 비화 등을 들려주며 화려한 입담과 센스로 재미를 줬다.
규현을 응원하기 위해 패널로 모인 SM 식구들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슈퍼주니어 은혁, 려욱은 큰 자신감을 보였고,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주는가 하면 규현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규현은 본격 대결에 앞서 자신의 모창자가 없을 것 같다며 걱정했지만 1라운드 곡인 '슬기로운 의사 생활' OST '화려하지 않은 고백'부터 패널들은 대혼란에 빠졌다. 규현 역시 가창 후 "큰일 났다"며 당황했을 정도. 그러나 은혁과 려욱은 규현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맞히며 활약했다.
2라운드 곡 '광화문에서' 가창 후에는 더 큰 혼란이 이어졌다. 은혁과 려욱마저 의견이 갈렸고, 려욱만이 유일하게 규현의 목소리를 맞혔다.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규현은 "제 순서를 기다리며 심장이 엄청 뛰었다. 데뷔 무대 이후 가장 떨렸다"고 고백했다.
그 결과, 규현은 2라운드에서 최종 탈락했다.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인 규현은 "자만심 가득했던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탈락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 충격적이긴 한데 (참가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으면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을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3라운드 곡은 슈퍼주니어의 'U'였고, 규현은 모창자들과 함께 춤을 추며 무대를 꾸몄다. 은혁은 랩 파트에서 깜짝 등장에 분위기를 달궜다. 4라운드에서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 가창이 펼쳐진 가운데 규현은 최종 라운드에서는 1등을 거머쥐며 원조 가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규현은 "참여해주신 모창자 분들이 제 마음을 완전 움찔하게 만들어줬다. 굉장히 감사하다"고 전한 뒤 소유와 '연애소설' 듀엣 버전으로 앙코르 무대를 꾸미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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