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금수저' 제작진이 웹툰과 차별화 된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육성재와 정채연, 이종원, 연우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송현욱 PD는 '금수저' 소재를 내세운 드라마와 관련, 물질만능주의 조장 우려에 대해 "부모가 바꿔 부자가 된다는 도발적인 문구가 있다. 시청자가 보기에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금은 부모의 타고난 부와 재산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체념과 조소가 퍼져있다. '금수저'는 거기에 대한 우리 개개인의 욕망과 현 세태를 돌려말하지 않고 쉽게 이야기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천이 금수저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금수저 찬스를 쓰면 부모가 바뀌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다. 세 번의 선택과 갈등이 순간에 승천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이 얼마나 공감하고 납득이 될 수 있는지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 했다.
송 PD는 "주인공 승천이 부딪히게 되는 갈등과 고민의 순간과 위기에 같이 공감하면서 부모 자식이 같이 앉아서 이야기 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기 원작의 드라마화에 대해 "처음에 '금수저' 제안을 받고 제목만 보고 일일연속극인줄 알았다. 웹툰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1화 프롤로그에 보면 '왕자와 거지' 이야기로 시작되고 우여곡절을 겪다가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가는 스토리를 소개한다. '왕자는 행복했습니다'라고 끝난다. 웹툰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 거지는 행복했을까' 질문을 하며 웹툰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송 PD는 "주인공 승천이 매 상황에서 갈등을 이겨내고 극복하는지 초점을 맞췄다. 극중에서 승천과 태용이 세 번 정도 역할 체인지를 하는데 승천이 원래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자리가 있다. 태용이 그 삶 속에서 의미를 찾게 되는 동시에 욕망이 생긴다. 게임 체인저 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웹툰과의 비교에 대해 "3년 3개월 30년에 걸쳐 금수저를 사용하는데, 저희는 1개월 1년 10년으로 각색했다. 금수저에 없는 캐릭터도 나온다. 가까이 있는 캐릭터도 현실적으로, 스토리에 맞게 변형했다"라며 "웹툰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수저'는 '빅마우스' 후속으로 이날 밤 9시 45분 첫 방송 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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