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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th BIFF] '욘더' 한지민 "이준익 감독과 쉼없이 대화, 든든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한지민이 '욘더'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지민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소향씨어터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욘더'(감독 이준익) GV(관객과의 대화)에서 "감독님은 어떤 배우가 할지 모르니까 시나리오 대사에 감정적인 지문을 넣지 않는다고 하시더라"라며 "너무 물음표가 많았다. 욘더의 공간이 실제하는지, 그 공간에 살아있는 건지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아서 빨리 감독님을 만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한지민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한지민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신하균 선배님 캐스팅 기사를 보고 다음 날 연락을 받았다. 감독님과 같이 했던 모든 배우들이 그 현장이 행복하고 이런 작업 현장이 없다는 얘기를 하시더라"라며 "책의 매력도 있지만 감독님을 만나서 얘기를 듣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 한지민은 "강요하듯이가 아니라 감독님이 열려 있으시다. 저에게 질문도 해주시고 화장실 갈 틈도 없이 몇 시간을 얘기했다. 함께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음표가 많지만 두려움보다는 든든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컸다"라고 이준익 감독을 만나 믿음이 생겼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연기를 할 때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신다. 시나리오를 쓰셨지만 '현장에서 해보니 이렇게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연구하는 모습에 따라가기 바빴다"라며 "제 캐릭터는 1부에서 생을 마감하고 욘더의 세상에만 있어서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숨도 못 쉬면서 봤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이준익 감독의 첫 번째 휴먼 멜로이자 첫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다.

신하균은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 역을 맡았다. 죽은 아내로부터 의문의 메일을 받고 믿을 수 없는 재회를 하며 그 존재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한지민은 재현의 죽은 아내 이후로 분했다.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녀는 얼마 남지 않은 살아갈 날보다, 죽음 이후 영원한 행복을 계획한다. 그렇게 선택한 '욘더'라는 낯선 세계로 재현을 이끄는 인물이다.

정진영은 욘더를 창조한 과학자 닥터K 역을, 이정은은 욘더의 관리자 세이렌 역을 맡았다.

'욘더'는 오는 14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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