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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씨들', 베트남 넷플릭스서 방영 중단…월남전 왜곡 논란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베트남전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현지 방영이 중단됐다.

베트남 넷플릭스는 베트남 방송전자정보국(ABEI)의 서면 요청에 따라 '작은 아씨들'을 방영 목록에서 제외 시켰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작은 아씨들'은 지난 5일까지 베트남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순위에서 사라졌다.

'작은아씨들' 포스터 [사진=tvN]

'작은 아씨들' 방영 중단은 현지에서 베트남전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극중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원기선 장군이 공을 세운 뒤 유령 난초로 알려진 푸른 난초를 가져왔다. 원기선 장군은 사조직 정란회를 세운 인물로, 악의 축이다.

참전 군인이 "한국 군인이 베트남 병사 20명을 죽였다", "한국 군인은 베트남 전쟁 영웅이다"고 말한 장면이 베트남 내에서 논란이 됐다. 한국군을 전쟁 공로자로 묘사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베트남 시청자들의 반발을 산 것. 한국 작품이 역사 왜곡을 이유로 방영 중단이 된 것은 '작은 아씨들'이 처음이다.

'작은 아씨들'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향후 콘텐츠 제작에서 사회적·문화적 감수성을 고려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이들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오는 9일 종영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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