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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th BIFF] "시즌2 OK" 김유정x노윤서, ♥ 꽃피운 '20세기소녀'(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유정과 노윤서가 '20세기 소녀'로 사랑 가득한 우정을 과시했다. 즉석에서 서로를 향한 사랑을 고백하는가 하면 끝없이 서로를 칭찬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방우리 감독, 배우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가 참석했다.

배우 김유정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유정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김유정 분)가 절친 연두(노윤서 분)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영화다.

이날 김유정은 "영화를 큰 스크린으로 보고 싶어서 GV에서 같이 보고 관객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힘과 좋은 기운도 얻었다"라며 "영화 자신감도 올라갔다. 부산에 와서 일정을 소화하면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유정은 "영화 배경인 99년도에 태어났다. 그래서 그 시절을 전혀 모른다. 그 당시에 어떤 경험을 했는지 모르다 보니까 감독님께 여쭤봤고, 감독님이 그 시대 감성을 많이 알려주셨다. 개인적으로 그 시대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 봤을 때부터 너무 하고 싶었다. 보라가 사랑스러웠고 그 외 친구들, 가족들이 정서적으로 따뜻하고 귀여웠다"라며 "촬영하며 힐링을 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실제로 즐거움을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유정과 절친 호흡을 맞춘 노윤서는 "어릴 때부터 봐온 유정 배우님이고 원래도 좋아하고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촬영하면 할 수록 절친처럼 친해져서 중요한 신을 찍을 때는 온전히 이입해서 찍었다. 배운 점과 느낀 점이 많았다. 좋은 기억 밖에 없다. 호흡이 잘 맞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김유정은 "눈만 봐도 눈물이 나고 나중에는 아련했다. 마치 사랑하는 사이처럼"이라고 노윤서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방우리 감독은 "서로 저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 유정 배우는 윤서 배우를 캐스팅 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윤서 배우는 유정 배우를 너무 사랑한다고 저에게 얘기를 하더라. 둘을 만나게 해줘서 뿌듯하다. 그래서 찐친 바이브가 잘 살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서로에게 직접 사랑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다는 두 사람은 동시에 서로에게 "진짜 많이 사랑해"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20세기 소녀' 김유정과 노윤서가 오픈토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네이버나우 캡처]
'20세기 소녀' 김유정과 노윤서가 오픈토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네이버나우 캡처]

김유정은 자신이 연기한 보라에 대해 "귀엽고 사랑스럽다. 내 친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리가 넘친다. 또 감정에 솔직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애정이 큰 작품이다. 그래서 뭔가 더 열심히 하게 됐다"라며 "저도 모르게 제 마음 속에 남아있어서 가끔 꺼내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보다보면 힘이 난다. 촬영이 끝나고, 일정이 끝나는 것이 아쉽더라. 그 정도로 아끼는 작품이다"라고 '20세기 소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노윤서가 연기한 연두에 대해 "선하고 착하고 긍정적인 아이다. 연두가 몸이 좀 아픈데도 불구하고, 둘이 친한 건 이유가 있다. 서로 으쌰으쌰 해주는 좋은 친구 관계"라며 "(노윤서의) 청순가련형 미모와 어울리는 대표적인 캐릭터다. 보시면 연두라는 아이와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노윤서는 "보라도 예쁘게 나온다. 영화 내내 아름답게 나온다. 꼭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첫사랑 아이콘'으로 등장하는 변우석은 "혼자 멜로 영화를 많이 봤다. 눈빛 장착을 하려 최대한 많이 봤는데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잘 담겨졌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고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고백했다.

또 영화를 보고 울었다는 박정우는 "제 장면 말고 다른 장면에서 정말 많이 영감도 받고 이상한 감정도 많이 느꼈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시즌2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유정은 "스핀오프 만들 의향은 있다"라는 방우리 감독에 "진짜냐"라고 거듭 질문했다. 이어 "어제 회식을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라며 "관객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면 감독님이 그렇게 하지 않으실까 싶다. 감독님이 써주신다면 출연할 의향 있다"라고 말했다.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역시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방우리 감독은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사랑스러운 영화다. 힘든 일상 속에서 힐링이 필요하다면 클릭해달라"라고 당부했다.

'20세기 소녀'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관객들을 만났다. 오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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