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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조관우, 화가 데뷔 "음악세계 표현 위해 그림 시작"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림 그릴 땐 마음이 평온해져요."

조관우가 가수와 연기자에 이어 '미술 작가'라는 타이틀을 추가했다. 조관우는 최근 첫 그림 전시회를 열고 화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조관우는 팝핀현준, 배드보스(조재윤)와 함께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카페 로엘에서 그림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조관우가 자신의 그림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
조관우가 자신의 그림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

전시회에 함께 참여한 배드보스와 팝핀현준은 돈독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연예계 동료이자 '그림 선배'다. 세 사람은 지난 9월 열린 '뷰티동화전시회'를 계기로 3인3색 미술전을 열게 됐다.

조관우는 "얼마 전 전시회에서 만나 각자의 미술세계를 이야기 나누게 됐다"라며 "각자의 미술세계는 다른 듯 했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뿐 하나의 마음인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 했다.

"오랜 세월 늘 변함없는 후배 팝핀현준과 그림을 그리면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는 배드보스 재윤이와 함께 하는 일은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시회를 막상 한다고 하니 너무 창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팝핀현준, 배드보스 좋은 동생들이 있어서 많은 힘이 됐어요. 여지윤 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도움도 많이 받아 그림전시를 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가수 조관우는 본인의 음악세계를 표현하고자 그림을 시작했다. 스케치북에 연필을 들고 자신의 자화상을 그린 것이 시작점이었다.

"20대 시절 조광호 이름으로 음악을 만들었는데, 그 음악의 LP판 자켓사진을 보고 20대 시절 음악이 그리워져서 그 음악을 생각하며 스케치북에 연필을 들고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리면 그릴수록 첫째 아들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그림을 보고, 큰 아들에게 슬쩍 보여줬엉요. 큰아들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며 기뻐했고, 감동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게 됐죠."

조관우는 1994년 가수로 데뷔해 '꽃밭에서', '늪' '길' '님은 먼곳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영화 '조선명탐정2: 사라진 놉의 딸' '그것만이 내세상' 드라마 '어서와 조이' 등 배우로도 활약하며 만능엔터테이너로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화가라는 타이틀까지 추가했다.

이번 전시회로 화가 데뷔전을 치른 조관우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하다"라며 "그러나 그림을 그릴 때 마음이 평온해지고 행복해지기도 해서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조관우는 이번 전시회에 '생각만 하나', '보고싶어', '영화속에서', '표정', '곁눈질', '나의손', 'My beloved girl', '창문너머' 등을 선보였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호수공원의 나무들을 그린 '창문너로'로, 조관우는 "문득 창문 밖을 내려다 보니 호수공원의 나무들이 그리고 싶어졌다. 나무가 색다르게 느껴지고, 나만의 세상처럼 보이게 되면서, 마음이 평온해져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조관우는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이다 라고 많은 응원을 받았다"라며 "저는 많이 부끄러웠지만 그림을 공부하지 않고 그린 제 그림에 놀라워도 하시고, 격려도 해줬다"고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조관우와 팝핀현준, 배드보스가 함께 그림 전시회를 열었다. [사진=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
조관우와 팝핀현준, 배드보스가 함께 그림 전시회를 열었다. [사진=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

전시회를 함께 한 배드보스 조재윤과 팝핀현준도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팝핀현준은 "조관우 형의 그림이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 실제로 작품을 보니 평소의 관우형답게 잘 표현을 하신것 같다"라며 "꾸미고 복잡한 기법이 아닌 드로잉으로 정확하게, 또 특징을 잘 꼬집어서 표현하신게 매우 재미있고 좋은 가능성을 느꼈다"고 이야기 했다.

배드보스 조재윤은 "(조)관우 형님의 그림에는 정적이면서 힘이 있는 선의 표현이 단순하지만 깊이가 느껴져서 좋다"라며 "관우 형님의 그림을 보면서 뭔가 영적으로 작품을 해내시는거 같아서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관우는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느끼는 평온함과 행복감에 계속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목표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계속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다시 좋은 기회에 선보이고 싶다"고 또다른 도전을 이야기 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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