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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소년단 보랏빛 바다에 풍덩"…5만 아미 집결 글로벌 부산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부산 전역을 뜨겁게 달구며 5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 진은 솔로 데뷔를 발표했고, 다른 멤버들은 "아미와 방탄소년단의 믿음이 중요한 시기"라며 향후 활동 방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이 열렸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이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이후 약 6개월 만이며, 국내 콘서트로는 지난 3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이후 7개월 만이다.

화려한 불꽃 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막을 올린 이번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MIC DROP', '달려라 방탄', '런'으로 단숨에 공연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일사불란하게 응원법을 외치는 아미의 함성 소리 역시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알엠은 "'옛 투 컴' 인 부산에 와준 관객 분들 감사하다"고 말했고, 뷔는 "오랜만에 함성 콘서트다.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부산 출신 정국은 "내가 부산 살았다 아이가. 안녕하세요, 정국입니다"라고 사투리로 말했고, 같은 부산 출신 지민도 "너무 보고 싶었다"며 인사를 건넸다. 제이홉은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다음에 "마, 살아 있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알엠은 "부산에서 공연을 하는 게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부산에서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공연을 하게 돼 뜻깊고 영광이다"고 말했고, 뷔는 "3년 만에 부산 공연 준비하는 동안 멤버들이 기대를 많이 했다. 특히 지민과 정국"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국은 "나와 지민의 고향이 바로 이 곳 부산이다. 부산에서 이렇게 많은 아미들과 시간을 함께 하게 설레고 행복하다"고 말했고, 지민은 "고향으로 팬들을 모실 수 있어 설레고 이상한 기분이 든다. 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고향 부산에서 공연을 개최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진 지민 뷔 정국이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알엠 제이홉 슈가가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은 단체 공연은 물론 보컬과 랩으로 유닛을 나눠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진 지민 뷔 정국은 '00:00'과 '버터플라이'를 열창했고, 알엠 슈가 제이홉은 '욱'과 '싸이퍼 파트 쓰리 킬러'를 강렬한 래핑으로 선보여 공연장을 열정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뒤이어 방탄소년단은 그들의 대표곡이자 글로벌 팬덤을 키울 수 있었던 '다이너마이트',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버터'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선사했고, 지민은 "부산에서 하는 공연인데 이 곡을 빼놓을 수 없더라"며 '마 시티' 무대를 선보였다. 알엠은 '마 시티' 가사 속 '일산'을 '부산'으로 개사해 불렀고, 지민 역시 '자, 부산의 바다여'라는 부산 맞춤 가사로 분위기로 한껏 끌어올렸다. 뒤이어 역대급 퍼포먼스의 '쩔어', '불타오르네', '아이돌'을 잇따라 선보이며 5만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정국은 "오랜만에 공연하는 거라 사소한 것 하나 하나 신경 많이 썼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여러분 덕분에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고, 알엠은 "이 순간이 영원할 순 없지만 또 다른 내일이 있으니 아쉬움보다 더 큰 기대를 갖고 지냈으면 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영 포에버', '포 유스', '봄날'을 부른 뒤, 지난 6월 발표한 '옛 투 컴' 무대를 앙코르 곡으로 선곡해 최초 무대를 선보여 공연장을 채운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를 마치며 제이홉은 "솔로를 하며 여섯 멤버들의 빈 자리를 느끼면서 확실히 난 멤버들이 있을 때 활기가 돌고 에너지가 생긴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부산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리웠던 마음에 울컥하고 마음이 찡했다. 나도 그리웠는데 여러분은 얼마나 더 그리웠겠느냐. 이 자리에서 공연하게 돼서 후련한 마음이다. 그리웠던 만큼 이 무대에서 많은 걸 토로해서 후련하다"며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다. 이젠 믿음이 필요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방탄소년단과 아미 사이에 우리의 하나된 믿음으로 미래를 꾸려가 볼 시기가 아닌가 한다. 부산 공연에 와준 팬 여러분들 감사하다"고 공연을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지민은 "우리 공연이 오늘만 있는 것도 아니고 계속할 거니까 너무 아쉬워 하지 말아달라. 이 모습으로 오래 공연을 하고 싶다. 나이 들기 싫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여러분과 대화할 시간이 많이 생기면서 앞으로 10년 뒤가 더 궁금해지더라. 무섭지 않고 행복할 것 같다. 우리가 여기까지 온 건 맛보기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30년, 40년!"이라 외치며 팬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알엠은 "내가 많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여러분은 알고 계실 것이다. 우리 앞에 무슨 일이 펼쳐지더라도 방탄소년단의 마음이 같다면 굳건히 잘 이겨나갈 것이다. 행복하게 공연하고 음악하겠다. 부디 믿음 가져달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고, 정국은 "10년의 시간동안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힘든 일도 있었고 그만 두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옆에서 잡아준 멤버들이 있어서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다. 팬들, 형님들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앞으로 10년 더 함께 하고 싶다. 고향에서 공연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

맏형 진은 "공연을 하면서 많은 생각과 감정이 들었다. 우리가 잡혀있는 콘서트는 이게 마지막이었다. '앞으로 콘서트를 언제 하게 될까' 하는 생각에 이 감정을 많이 담아둬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한 뒤 "내가 제이홉에 이어 두번째로 앨범이 나오게 됐다. 앨범이라 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 싱글이다. 내가 좋아하는 분과 인연이 맞닿게 돼 노래를 하나 내게 됐다.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솔로 데뷔를 발표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슈가는 "큐시트를 보면서 예전 활동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라. 후련하다. 여러분들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누군가는 방탄소년단 나이 들었다고 뭐라 하던데, 난 앞으로 20년 30년 계속 이 자리에 서 있을 것 같다. 같이 나이 먹어 가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뷔는 "정말 감사하다. 보라해"라고 말해 5만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5만 관객들의 '아미밤 이벤트'도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원격 조정으로 색색깔의 빛으로 변하는 것은 물론 'BTS', 'BUSAN', 'BTS♥ARMY' 등 레터링 이벤트까지 펼쳐지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아름다운 이벤트에 아미 역시 자발적으로 파도타기를 선보이거나 응원법 및 생일축하송을 부르는 등 공연장 분위기를 즐겼다.

'BTS in BUSAN'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뿐 아니라 JTBC, 일본 TBS 채널1을 통한 TV 중계 송출과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무료로 스트리밍됐다. 'LIVE PLAY(라이브 플레이)'를 통해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외에도 방탄소년단 9년의 역사를 담은 전시 '2022 BTS EXHIBITION : Proof', 공연의 추억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기획·제작된 공연의 공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숙박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5개 호텔의 테마 패키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테마파크 등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도 진행돼 콘서트 전후로 부산 전역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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