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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김혜수, 혈허궐 배인혁 지키려 서이숙 만났다…7.6% 출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슈룹' 중전 김혜수가 실록에도 소문에도 없던 왕실 비밀에 다가섰다.

15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7.6%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8.7%다.

'슈룹' 중전 김혜수가 실록에도 소문에도 없던 왕실 비밀에 다가섰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슈룹' 중전 김혜수가 실록에도 소문에도 없던 왕실 비밀에 다가섰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3.3%, 수도권 3.2%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대비(김해숙 분)로부터 병으로 쓰러진 세자(배인혁 분)와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나선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처절한 절규가 그려졌다.

새벽 댓바람부터 아들 단속에 나선 화령의 분주한 아침 풍경으로 포문을 열었다. 국왕 이호(최원영 분)가 특별 참관하는 날인만큼 4단 분리된 자식들을 찾아다니는 화령의 발걸음이 부산히 움직였다. 사고뭉치 자식들 덕에 바람 잘 날 없지만 화령의 일상엔 활력이 넘쳐 보였다.

하지만 대비의 눈에 대군들은 그저 못마땅하기만 할 터. 그녀는 대군들을 '저런 거'라고 칭하며 한 마디 톡 쏘아붙였다. 화령도 지지 않고 '노파심을 거두라'고 응수하지만 이들의 설전은 점점 묘한 방향으로 전개, 서로의 자존심을 건들며 팽팽하게 날을 세웠다.

그러던 중 세자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화령에게 위기가 닥쳤다. 급히 주위를 가리고 아들을 품에 안은 화령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세자의 병은 피가 부족해 생기는 혈허궐로 이는 이호가 왕자였던 시절 당시 국본이었던 태인세자가 걸렸던 병이기도 했다.

화령은 혈허궐을 치료했던 어의를 급히 불러 보려 했지만 대비의 명으로 출타 중이었다. 어의를 구하지도 못하고 이호에게 세자의 상황을 고하지도 못하는 화령의 근심 어린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화제를 전환할 겸 시강원에서 세자와 동문수학할 배동을 종학에서 뽑는다는 소식에 대해 물은 화령은 이를 대비가 고안해냈다는 사실에 일순간 얼어붙었다.

어의의 출타부터 배동 선발까지 모든 것에 대비가 관련돼 있자 화령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에 대비전에서 제왕 육성 비법서를 후궁에게 주었다는 전갈까지 접하자 본능적으로 국본의 자리가 위험해질 것이란 걸 감지했다. 설상가상으로 대비에게 세자의 병을 들키게 되면서 화령은 처음으로 대비에게서 두려움을 느꼈다.

화령은 세자와 같은 병을 앓았던 태인세자가 어쩌다 병을 얻었고 이후 이호가 어떻게 왕이 된 것인지 알아야 했다. 만약 제왕 육성 비법이 존재한다면 과거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으며 이는 곧 자신도 태인세자를 잃은 폐비 윤왕후(서이숙 분)의 전철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밤 윤왕후를 찾아간 화령은 흙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두려워 왔다. 큰소리치며 덤벼보라 했지만 지키는 방법을 몰랐다"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면면에 무섭고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지만 자식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도 서려 있었다. 그러고는 "소문에도 기록에도 없는 두 분만이 알고 계신 그 모든 것들이 알고 싶습니다"라며 과거 태인세자가 살아있던 시절 윤왕후와 대비 사이에 벌어진 왕실의 비밀을 물었다.

'슈룹'은 김혜수를 비롯해 김해숙, 최원영, 옥자연 등 캐릭터와 하나 된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궁중 암투가 피어오르는 극의 세계로 안내했다. 여기에 작품의 진중한 분위기와 코믹한 재미를 덧입힌 섬세한 연출, 흥미롭고 신선한 궁중 스토리로 긴장감을 고조해 끝나는 순간까지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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