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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론' 박소진, 진폭 큰 감정선으로 호평 "정려원에 감사"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박소진이 감사의 마음이 가득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정려원 분)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이규형 분),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 어제(26일)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법무법인 장산 대표 장기도(정진영 분)의 딸 '장이연'으로 열연하며 처절한 슬픔을 지닌 인물을 탄탄하게 그려낸 박소진이 애정 어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디즈니+ 오리지널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서 박소진이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디즈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의 지난 11회에서는 깊숙이 묻어져 있던 장이연의 과거가 드러났다. 10여 년 전 별장, 장병천(전무송 분) 회장이 노착희의 할머니(손숙 분)을 계단에서 밀어버렸고, 이 광경을 어린 장이연이 목격했던 것. 진실을 알고서도 눈 감을 수밖에 없었기에 장이연은 노착희에 대한 죄책감과 '그 시간에 별장에 가지 않았더라면'이라는 후회와 자책, 원망을 안고 살아왔다. 묵인이라는 잘못된 선택으로 학창 시절 친자매처럼 지냈던 노착희와의 관계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건너고 말았다. 이에 똑똑한 아버지를 닮아 의대에 입학했지만 알코올중독으로 겨우 졸업한 후 무료 진료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살아온 장이연. 지독하게 얽혀 있던 비밀을 알게 된 노착희의 앞에서 무너지는 장이연의 모습이 가슴을 아려 오게 했다.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박소진은 "이연이가 혼자만의 비밀로 궁지에 몰려 어떤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고 살아왔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는 뜻깊은 감회를 밝혔다. 또, "외롭고 괴로운 이연이를 부모의 마음으로 살펴준 오만석 선배님, 그리고 촬영할 때마다 아끼는 마음으로 배려해주신 정려원 선배님께 감사하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배우들을 향한 감사의 말을 남겼다.

이어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저는 또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시간에도 늘 열심히 지내겠다"며, "모두 건강하시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박소진은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고통 속에 살아온 장이연의 내밀한 정서를 그려내며 고도의 몰입감을 더했다. 균열과 불안, 죄의식으로 얼룩진 내면을 진폭 큰 감정선으로 풀어내 장이연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가 보여준 한층 성숙한 연기에 매회 호평 세례가 이어졌다. 매 작품 세밀한 연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박소진이기에 늘 그래왔듯 묵묵히, 충실하게 걸어 나갈 그의 발걸음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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