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핼러윈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30일 음악 페스티벌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측은 "이날 오후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예정이었던 '스트라이크 뮤직'은 취소된다"고 알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개최된 '스트라이크'는 핼러윈 시즌을 맞이하여 EDM 페스티벌과 컨셉츄얼 스타일이 결합된 축제를 진행했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여파로 행사 취소를 전격 결정했다.
스트라이크를 주최하는 비이피씨탄젠트는 "이태원 핼로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30일의 티켓은 모두 순차적 환불 안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SM 할로윈 파티 'SM TOWN WONDERSAND 2022'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SM 측은 "금일 오후 6시 15분부터 1시간여 동안 '광야 클럽'(KWANGYA CLUM) ACE 회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무료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SM TOWN WONDERSAND 2022' 레드카펫 생중계가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에서 할로윈 관련 콘텐츠 게시물도 모두 삭제했다.
'SMTOWN WONDERLAND'는 매년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SM의 프라이빗 할로윈 파티로,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다. 4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이날 행사의 레드카펫은 전세계 생중계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여파로 취소가 결정됐다.
29일 늦은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복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사고로 151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9시40분 기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담화를 통해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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