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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8년]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 "'우영우', 인생 전환점"①


[2022엔터 설문조사] '우영우', 2022년 최고의 드라마 선정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외국사람이 '우영우'의 개그코드를 이해하고 깔깔 웃는 모습이 신기하더라고요."

올해를 뜨겁게 달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제작한 드라마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이상백 대표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콘텐츠 마켓 밉컴(MIPCOM) 후기를 전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에이스토리 본사를 찾았다. 에이스토리가 제작한 '우영우'는 조이뉴스24가 창간 18년을 맞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022년 최고의 드라마' 1위로 선정됐다.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이스토리 사옥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이스토리 사옥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프랑스에서 귀국한 직후 조이뉴스24와 마주한 이 대표는 "메이드 인 코리아 드라마로 칸에 초청을 받은 건 '오징어게임' 이후 '우영우'가 두번째"라면서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앞서 '오징어게임'은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방송영상 콘텐츠마켓 밉티비(MIPTV)에 초청을 받았다. '우영우'가 참석한 밉컴(MIPCOM)은 10월 열렸다.

현장에서 만난 외국 바이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시사회가 열린 240석 규모의 극장은 '우영우'를 보기 위한 외국 바이어들로 가득 찼다. '우영우'를 알고 온 사람도, 모르고 온 사람도 있었지만 '우영우 표 웃음코드'에는 하나같이 웃음을 터뜨렸다.

"현장에서 만난 외국 바이어들은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는 평가를 많이 하더군요. 여태껏 글로벌 인기를 끌었던 K콘텐츠는 '오겜'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처럼 자극적인게 많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우영우'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우영우'는 현재 해외 판권은 물론 리메이크, 애니메이션 및 영화 판권 등 다양한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논의 중이다. 이 대표는 "'우영우'는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작품"이라면서 "글로벌 네트워크의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해 줄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영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닌 에이스토리의 자체제작으로 완성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해외 방영권은 넷플릭스가 갖고 있지만, IP는 에이스토리가 소유한다. 에이스토리가 국내외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유다.

이미 '우영우'는 국내에 웹툰과 게임이 출시된 상태고, 새로운 굿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엔 뮤지컬로도 만나볼 수 있다. '우영우'는 EMK뮤지컬컴퍼니를 통해 총 3가지 버전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 마켓 밉컴(MIPCOM)에 참여했다. [사진=에이스토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 마켓 밉컴(MIPCOM)에 참여했다. [사진=에이스토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 마켓 밉컴(MIPCOM)에 참여했다. [사진=에이스토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 마켓 밉컴(MIPCOM)에 참여했다. [사진=에이스토리]

"'신데렐라 언니' '시그널'을 선보이면서 좋은 작품은 통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킹덤'을 계기로 한국을 넘어 '월드 베스트'가 되어야겠다는 포부가 생겼고요. 전세계인들이 인정해주는 좋은 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는 방법을 계속 찾았죠."

그는 '제2의 우영우'가 나오기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선별력을 갖고 좋은 콘텐츠 제작을 돕고, 그렇게 회수한 돈으로 또다른 중소제작사를 살리는 선순환이 필요하다"라며 "정답은 없다. 다만 OTT 오리지널만이 최고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K드라마는 아시아를 넘어 헐리우드로 넘어가야 한다. 작지만 튼튼한 스튜디오들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쏟아내는 시장이 되면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정소희 기자(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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