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속 종영했다. 편성 파행과 축소 편성 등으로 말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니 나름의 의미 있다.
김지은은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법조계 로열패밀리지만, 실력으로 인정 받고 싶은 열정파 검사 시보 백마리로 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천지훈(남궁민 분), 사무장(박진우 분)과 코믹 연기까지 선보이며 너른 연기 스펙트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김지은은 최근 진행된 '천원짜리 변호사'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마친 소회 및 남궁민과 연기 호흡 소감을 전했다. 아래는 김지은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종영 소감
시원섭섭한 마음이 크다. 좋은 작품을 완성시켜서 시청자 분들께 잘 전달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고, 좋은 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었다.
◆결방이 유독 많아서 아쉬울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좋은 목표를 향해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보다는 더 큰 고마움이 남는다.
◆축소편성 및 편성 변경 등으로 아쉬움을 샀다. 일각에서는 SBS가 '천변'을 푸대접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는데.
즐겁게 촬영해서 그런가 긍정적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겠지. 뭐가 됐든 우리의 몫을 하자'고 했다. 그렇게 함께 하면서 다시금 '좋은 사람들을 만났구나' 싶었다. 아쉬움은 있겠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 없다는 생각을 했다.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다. 기대한 성과였나.
(올해 SBS 드라마 시청률 중) 제일 높을 줄은 몰랐다. 그저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코미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내가 코믹하게 하는 줄 몰랐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보답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마리 입장에서 천변은 얄밉고 사무장은 이해가 안 되지 않나. 그런데 그들과 함께 하며 마리에게서 그들의 말투와 표정이 나온 게 신기했다.
◆초반 코미디 연기가 어색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초반엔 마리와 천변과 사무장님이 다 다른 얘기를 선보였다. 그 중 마리는 마리대로 검사 시보를 하던 친구라서 더 튀고 어색하게 느꼈을 것 같다. 이후 합을 맞춰 가면서 (연기가) 갈수록 좋아졌다.
◆천지훈 캐릭터의 텐션을 따라가기 위해 터득한 노하우가 있는지
사실 마리도 제정신이 아닌 친구라서 어느 순간 함께 하고 있더라. 하하. 딱히 천변의 에너지를 이기기 위해 맞추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한 건 없다. 있는 그대로에서 맞췄다. 더 하려고 하지 않았다. 대본대로 연기했다.
◆기억에 남는 애드리브가 있다면?
도박장 몽타주신의 티키타카는 대부분 애드리브였다. 현장에서 감독님, 배우들과 얘기를 하면서 애드리브를 만들어 나갔다.
◆단발머리, 화려한 의상 등 캐릭터 외적 구축 당시 고민은 없었는지
마리는 본인을 사랑하고 자기 의견을 표현할 줄 아는 친구다. 김지은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가만히 있는 편인데, 마리는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하는 친구다. 그래서 컬러풀한 옷과 똑단발 머리를 선보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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