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5년 법적공방 후 "사람 못 믿게 됐다, 후회·자책도 버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룹 SS501 출신의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법적 공방'을 언급했다.

28일 방송되는 MBN 예능 '뜨겁게 안녕'에서는 '안녕하우스'의 호스트 유진, 은지원, 황제성이 네 번째 게스트 김현중을 만나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인생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눈다.

김현중은 '안녕하우스'에 등장하기 전, '하이바이 박스'에 '압수 봉인지'에 담긴 휴대폰을 넣었다. 그는 "해당 휴대폰의 정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사건이 있었지 않느냐"라며 무려 5년 동안 이어졌던 법정 공방을 언급했다.

이어 김현중은 "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금고에 휴대폰을 계속 넣어뒀다"라며 "영화에서만 보던 상황이었는데, 현실적으로 이 휴대폰이 증거가 되어서 나를 보호해줬다"라고 전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괜찮아졌다"라고 한결 밝아진 미소를 보인 김현중은 "사실 내가 벼랑 끝까지 궁지에 몰리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나를 갈고 닦았을까 싶다. 후회와 자책마저 버렸다"라고 덧붙여 '도인' 같은 면모를 보인다.

이와 함께 "오랜 시간 터널을 지나오다 보니 사람을 못 믿게 되더라"라고 좁아진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토로했고 7년 만에 재회한 '절친 형' 은지원을 비롯한 멤버들이 따뜻한 조언을 건네기도 한다.

제작진은 "이제는 아픔을 훌훌 털고 한결 자유로워진 모습을 보인 김현중이 자신의 심정을 담은 자작곡을 즉석에서 기타와 함께 들려줘 멤버들의 박수를 자아내는가 하면, 여전한 예능감으로 현장을 쥐락펴락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어느 때보다 솔직담백했던 김현중과 '안녕지기'들의 케미 가득한 만남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