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 이지연이 하늘나라로 떠난 둘째 아이를 그리워했다.
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명진이 2승에 도전한 가운데 주부 가수 이지연, 댄싱머신 김기용,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노래하는 김용하, 트로트 비타민 엄재원이 출연했다.
이날 이지연은 "아이들,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노래하고자 한다. 남편과 인공수정으로 어렵게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산후 우울증에 걸렸다. 아이들 울음소리만 들어도 미칠 지경이었다. 작은 아들이 예민하게 울었다. 몸이 힘든 상태일 때 아이의 울음소리가 너무 싫었다. 포근히 안아주지 못했고 힘들어하고 괴로워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둘째 아이가 그만 하늘나라로 떠났다.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못해준 것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죄책감에 정신을 잃고 살았다"라며 "쇼핑중독에 매일 먹었다. 3년을 지내다 보니 20kg 넘게 살이 찌고 당뇨, 고지혈증 등 병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또 "남편은 '당신 잘못 아니다'라며 저를 끊임없이 위로해줬다. 남편의 정성에 서서히 정신을 차렸다. 세월이 흐르고 행복한 일이 생겼다. 둘째 아이가 태어난 거다"라며 "둘째 아이가 하늘나라로 간 날에 임신 소식을 들었다. 신기하게도 하늘나라로 간 아이와 닮았다. 울음소리까지 똑같았다. 하늘나라로 간 아이가 큰 선물을 줬다"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