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나의 해방일지' 박해영 작가가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8일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임기홍)가 한국방송작가상의 2022년도 수상자를 발표했다.
한국방송작가상은 매년 그 해에 방송되었던 TV 및 라디오의 모든 프로그램 중 순수 창작물을 대상으로 드라마, 교양, 예능, 라디오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동료 작가들이 주는 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한국방송작가상에서는 각 부문에서 총 6명의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라마 부문 수상자인 박해영 작가의 '나의 해방일지'는 등장 인물의 경중에 상관없이 작가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성찰 등이 씨실 날실을 정교하게 엮어 내듯 큰 울림을 준 작가의 디테일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양 부문 수상자인 김미지 작가는 '다큐프라임 어린人권'에서 가정이라는 일상적인 장소에서 시작되는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 제기와 동시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사회적 책무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등 이 시대를 관통하는 작가의 시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능 부문 수상자는 '나 혼자 산다' 이경하 작가다.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틀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예능에서는 다소 낯설 수 있는 만화가, 인테리어 전문가, 작곡가 등을 과감히 캐스팅 해 꾸준함과 신선함 이라는 두 축을 완벽히 구현한 작가의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능 부문 두 번째 수상자인 지현숙 작가는 '어쩌다 사장'에서 스크린의 빛나는 최고의 별들이 시골 마을의 평범한 마트에 모여 폭발적인 웃음이나 자극적인 소재보다는 시청자에게 잔잔한 미소를 선사한 점, 넷플릭스 최초의 세계 예능 1위라는 금자탑을 달성한 '솔로지옥'에서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며 트랜드와 흥행 공식에서 보란 듯이 부합하는 등 두 작품에서 보여준 작가의 넓은 기획 스팩트럼과 상상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라디오 부문 수상자인 유선경 작가의 '세상의 모든 음악'은 단정한 에세이집 한 편을 읽는 것처럼 글에 품격이 있고 매일 좋은 원고를 읽는 DJ 목소리에서는 행복이 전해지는 등 청취자로 하여금 공감 댓글을 올리게 하는 작가의 집필 노하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라디오 부문 두 번째 수상자인 홍재정 작가는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반짝이는 코너와 빛을 발하는 작가의 감각적인 글이 돋보이는 등 방송 진행에 날개를 달아준 작가의 집필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소정의 창작 지원고료를 수여하며, 수상작은 작품집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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