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대단한지 알고 있었지만 새삼 놀랐다.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성민은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서슬 퍼런 순양그룹의 창립자 진양철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1회 마지막에 등장한 그는 말 한 마디 없이 보는 이를 압도했고, 2회 첫 대사 "몇 개고?"로 이미 캐릭터와 완벽하게 동기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성민은 꼬장꼬장한 경상도 사투리와 구부정한 자세로 실제 본인을 완전히 지웠다. 통찰력이 돋보이는 날카로운 눈빛, 고집스러운 입매, 압도적인 아우라는 진양철 그 자체다. 여기에 사랑하지만 눈에 차지 않는 자식들에 대한 양가감정과 전국 꼴찌인 자동차사업에 대한 애틋함으로 입체적인 양철의 서사를 완성시켰다.
특히 2회 막내손주 도준(김강훈)을 추궁하는 장면과 자신의 병을 알고 제일 사랑하는 자식이 누군지 깨닫고 각성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맹수 같은 눈빛과 벼락 같은 발성, 대사로 긴장감과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카리스마 있는 회장의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11회 방송에서는 섬망 증상이 나타나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어린 아이처럼 돌변하며 또 다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예측을 뒤엎는 레전드 엔딩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 최고시청률 23.9%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성민의 내공이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성민은 드라마 '파스타', '골든 타임', '더킹투하츠', '미생',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보안관', '공작', '남산의 부장들'까지 수많은 작품에서 언제나 기대 이상의 연기를 해왔다. 스무살부터 지금까지 켜켜이 쌓아 올린 연기내공은 그를 한계 없는 배우, 대체 없는 배우로 만들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왜 이성민이어야만 하는지'를 증명해 보이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진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토일 저녁 10시 30분 JTBC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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