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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조원우, “팀의 가을잔치 앞장서 돕겠다”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조원우(34)가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조원우는 지난 2일 SK 와이번스에서 한화 우투수 조영민(24)과 1 대 1 맞트레이드돼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뒤 4~6일 청주에서 열린 두산과의 3연전에 나섰다. 그는 이번 3연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10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조원우는 특히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 4일 경기서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깔끔한 신고식을 치르며 '노장 영입'이라는 항간의 부정적인 시각을 일소시켰다.

조원우는 "그동안 분에 넘친 성원에 너무 감사하고 평생 잊지 않겠다"며 SK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힌 뒤 "맡은 임무를 충실히 소화해 새식구로서 떳떳한 환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한화팬들에게도 인사했다.

◆ 조원우 인터뷰

-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을 당시 느낌은

지난 2일 문학 한화전이 막 끝나고 들은 소식이라 믿기지 않았다. 솔직히 한 번도 팀을 옮긴 적도 없었고 SK에서 옷을 벗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

- SK에 섭섭한 마음은 없나

전혀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준 구단인 만큼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다. 조범현 감독님 이하 코칭 스태프를 비롯해 구단 관계자들과도 기분좋게 인사하고 나왔다.

- 한화에 대한 첫 느낌은

한화라는 구단 때문이 아니라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팀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됐다. 서먹서먹하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옮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웃음)

- 새로운 동료들은 어떤가?

다 경기장에서 함께 뛰던 선배, 후배들이고 김인식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 스태프들도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그다지 불편함을 못느낀다.

- 합류하자마자 팀은 연승, 본인은 연속안타 치고 있다

사실 오기 전에도 타격감은 괜찮았다. 새로운 팀에 와서 더욱 의욕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팀의 3연승은 원래 좋은 멤버를 갖고 있었고 최근 상승세에 있었다. 나와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일 듯 싶다.

- 목표가 있다면

30대 중반의 나이에 개인적인 목표를 말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팀이 가을에도 쉬지 않고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것이다.

- SK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 동안 평생 잊지 못할 분에 넘친 성원에 너무 감사한다. 이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만큼 소속팀을 위해 열심히 뛸 생각이다. (조)영민이에게도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

- 한화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젊은 유망주 대신 들어와 속이 상하셨을 지도 모르겠다. 맡은 임무를 충실히 소화해 새식구로서 떳떳한 환영인사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조이뉴스24 강필주 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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